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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할 타자' 오타니 쓴웃음, 판정에 분노 폭발한 감독 '퇴장'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6)가 삼진 직후 쓴웃음을 지었다. 허리에 양 손을 얹은 채 타석 주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볼 판정에 대한 불만이었다. 

오타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에서 6회초 루킹 삼진을 당했다. 

풀카운트에서 상대 투수 블레이크 테일러의 8구째 포심 패스트볼이 바깥쪽 낮게 향했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이었고, 오타니는 볼넷으로 생각하며 1루에 걸어나가려 했다. 

그런데 주심을 맡은 클린트 본드락 심판이 스트라이크 콜을 선언했다. 볼 판정에 오타니가 쓴웃음을 지었고, 3루 덕아웃의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도 강하게 어필하다 퇴장을 당했다. 

[사진] MLB TV 중계화면 캡처경기 후 매든 감독은 “좋은 판정이 아니었다. 최대한 심판을 이해하며 참기 위해 노력하지만 때로는 우리 선수들을 지켜야 한다”며 “마이트 트라웃도 판정의 희생양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4회 트라웃도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바깥쪽 낮은 공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트라웃에 이어 오타니까지 석연찮은 볼 판정에 삼진을 당하자 매든 감독의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매든 감독은 지난 2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도 볼 판정에 어필을 하다 퇴장 조치를 받았다. 3일 사이에 두 번 퇴장을 당했다. 

한편 오타니는 이 경기에서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로 모처럼 멀티히트를 가동했다. 그러나 시즌 타율은 여전히 1할대(.183)로 규정타석 타자 157명 중 151위에 불과하다. OPS도 134위(.667). 시즌 절반을 지나면서 한 타석이 아쉬운 상황, 평소 판정에 어필하지 않던 오타니도 쓴웃음을 지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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