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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260억에 44타수 무안타… 이런 '먹튀' 봤나요

보헤미안 0 424 0 0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뉴욕 양키스의 미 프로야구(MLB) 경기가 열린 8일 오리올파크. 9회 말 양키스 투수 루이스 세사의 138㎞ 슬라이더에 크리스 데이비스(33)가 헛스윙했다. 4타수 무안타 2삼진. 무거운 얼굴로 돌아서는 데이비스를 향해 홈 관중은 야유를 보냈다.

기록이 곧 역사인 메이저리그에서 데이비스가 새 '역사'를 쓰고 있다. 그는 이날까지 23타수 무안타 늪에 빠졌다. 시즌 타율은 당연히 '0'. 작년 시즌 기록까지 포함하면 무려 44타수 연속 무안타다. 불명예스러운 메이저리그 기록(46타수 무안타)을 코앞에 뒀다.

그는 지난 5일 홈 개막전부터 냉대를 받았다. 그라운드 위 카펫을 밟고 등장하던 선수들에게 환호와 박수를 보내던 오리올스 홈 팬들은 데이비스가 등장하자 입을 다물었다. 굳은 얼굴로 행사를 마친 그는 "팬들이 내게 실망한 걸 알지만, 누구보다 실망감이 큰 건 나 자신"이라고 말했다.

2008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데이비스는 MLB 통산 홈런 283개를 생산할 정도로 파워가 좋다. 2013· 2015 시즌엔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에 올랐다. 하지만 장타력에 비해 정교함이 크게 떨어졌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7시즌 동안 AL 삼진 부문 5위 밖을 벗어난 적이 없을 정도로 헛바람을 돌렸다. 그나마 2할 초중반대 그쳤던 타율이 작년엔 0.168로 최악을 찍었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단일 시즌 개인 최저 타율(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기준)이었다. 매년 25개 이상 때렸던 홈런도 16개로 줄었다.

데이비스에 대한 비판이 거센 것에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 그는 2015시즌을 마치고 원소속팀 오리올스와 7년 총액 1억6100만달러(약 1840억원)의 초대형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다. 오리올스 구단 사상 최고액 계약이다. 구단이 데이비스의 '공갈포' 성향을 알고도 거액을 들여 붙잡는 모험을 펼쳤지만 결과적으로 이는 악수(惡手)가 됐다. 이를 두고 포브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악의 계약', SI(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데이비스의 비극'이라고 평가했다.

오리올스는 가슴앓이밖에 할 수 없다. 계약 당시 데이비스에게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준 터라 원하지 않으면 다른 팀으로 보낼 수도 없다.

데이비스와 구단이 합의한 계약에는 이른바 '지불 유예(deferred)' 조건도 들어 있다. 전체 1억6100만달러 중 4200만달러를 계약 기간이 종료되는 2023년부터 15년간 나눠 지급하는 방식이다. 보통 현금 보유액이 적은 '스몰 마켓' 구단에서 대형 선수와 장기 계약을 맺을 때 선호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2022시즌 후 계약이 만료돼 팀을 옮기더라도 51세가 되는 2037년까지 오리올스 구단으로부터 매년 평균 280만달러(약 32억원)를 받는다. 데이비스 입장에선 전혀 손해 볼 게 없다.

오리올스는 8일 현재 4승5패로 AL 동부지구 3위에 머물러 있다. 오리올스의 브랜던 하이드 감독은 "그가 다시 본래 모습으로 돌아오리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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