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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활약에 놀란 장병철 감독 “내가 원했던 경기력”

 장병철 감독이 러셀 활약에 웃음 지었다.
 
한국전력은 25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OK저축은행과 조별 예선 두 번째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7-25, 25-19, 25-21)으로 2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승장_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Q. 2연승이다.
러셀 경기력이 한국에서 했던 모든 경기 통틀어서 가장 잘나왔다. 오늘이 생일이다. 생일 맞아서 최고 경기력 보여준 듯하다. 나도 깜짝 놀랐다. 이렇게만 해준다면 시즌을 치르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기대감이 생긴다. 선수들 모두가 잘해줬고 내가 원했던 경기력이다. 흡족하다.
 
Q. 러셀의 목적타 서브에 대해서는.
상대 목적타 서브가 잘 들어오지 않았다. 러셀도 잘 버텨줬다. 플로터 서브에 대한 2인 리시브 체제가 어려운데 이시몬, 오재성이 잘 버텨줬다. 그래도 정규리그 때는 러셀이 집중 견제를 받을 수밖에 없다. 숙제 해결을 해야 한다.
 
Q. 이시몬이 뒤를 든든히 받쳤다.
충분히 살림꾼 역할을 하고 있다. 재치 있는 플레이, 수비 연결에서 100% 정도 해주고 있다. 빛이 안 나는 자리긴 하지만 팀으로 봤을 때는 중요한 선수다.
 
Q. 블로킹에서 강세를 보였다.
상대 플레이가 빠르면 빠를수록 우리 사이드 블로킹이 좋아서 수월하다고는 생각했다. 아직 박철우와 김명관의 블로킹 타이밍이 완벽하지 않다. 보완한다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패장_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
Q. 경기를 되돌아본다면.
상대 외국인 선수가 잘했다. 초반 흐름이 있었는데 넘겨주고 나니까 되찾기 어려웠다.
 
Q. 러셀은 어떻게 봤나.
공격 코스는 알겠는데 타점이 높아 막지 못했다. 초반에 우리가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공을 놓쳐 상대에 자신감을 심어줬다.
 
Q. 목적타 서브 공략이 미흡했다.
주문을 강하게 했더니 선수들이 부담을 가졌다. 가운데로 공이 쏠린다는 건 자신감이 없다는 뜻이다. 스윙 훈련을 많이 했는데 이단 연결이나 찬스볼 상황 집중력이 떨어졌다.
 
Q. 세터를 자주 교체했다.
이민규가 잘 풀리지 않았다. 진상헌, 박원빈과 속공 호흡이 어긋났다. 권준형이 들어가면 파이팅이 좋고 곽명우는 패스 구질이 좋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투입했다.
 
Q. 김웅비 활약은 어땠나.
공격력은 괜찮았지만 수비에서 흔들렸다. 우리가 작은 체육관에서 훈련하다가 큰 체육관에 오니 멀리 튀어 나가는 공에 대한 수비를 훈련이 미흡했다. 아쉽다. 훈련으로 보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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