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나상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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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1 11:43
[OSEN=우충원 기자] 대표팀 막내의 "안일하다"는 이야기는 손흥민의 '일침'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새벽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의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1차전에서 투르크메니스탄에 2-0의 승리를 거뒀다. 전반 13분 나상호(FC 도쿄)가 선제 결승골을, 후반 37분 정우영(알사드)이 프리킥 쐐기골을 넣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인 한국은 132위인 투르크메니스탄을 맞아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지는 못했지만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전반 선제골을 터트린 나상호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서 의미 심장한 이야기를 꺼냈다. 갑작스러운 질문에 내놓은 대답이었지만 속내를 밝힌 것과 같았다.
나상호는 "선수들이 한 골 들어간 뒤 안일한 생각을 하지 않았나 싶다"며 답답했던 경기를 진단했다. 대표팀 막내인 그가 내놓은 말은 주장인 손흥민의 이야기와 일맥상통한다.
지난 5일 조지아와 평가전을 마친 뒤 손흥민은 "이런 경기력과 정신상태, 마음가짐으로는 월드컵 본선에 나가기 어렵다"라고 선수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비록 평가전이었지만 대표팀 선수라면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손흥민의 이야기가 무색하게 투르크메니스탄전은 기대만큼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상대가 밀집수비를 펼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벤투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대처는 없었다. 종전 아시아 약팀들과 경기처럼 경기를 펼쳤다.
반면 손흥민은 자신이 한 이야기를 털어내려는 것처럼 최선을 다했다. 공격수인 손흥민은 골을 넣지 못한 채 상대 밀집수비에 끌려가자 수비에 집중했다. 역습에 대한 수비에 집중했다.
후반 중반 투르크메니스탄은 수 차례 역습을 펼치며 날카로운 슈팅을 기록했다. 역습을 막기 위해 손흥민은 끊임없이 내달렸고 상대 공격수와 어깨 싸움을 펼쳤다. 평소 수비 가담에 집중하지 않던 손흥민은 솔선수범하며 상대에게 기회를 내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손흥민이 열심히 뛰지 않았다면 대표팀 분위기는 바뀌기 힘든 상황이었다. 한 수 아닌 두 수 아래인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대표팀을 일깨운 플레이였다.
부담스러운 2차예선 첫 경기는 어쨌든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따냈다. 그러나 월드컵 티켓을 따내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 최종예선에서는 모두가 강자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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