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리픽 12 참가' SK 문경은 감독 "워니의 적응과 팀 분위기 회복이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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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리픽 12 참가' SK 문경은 감독 "워니의 적응과 팀 분위기 회복이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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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리픽 12 참가' SK 문경은 감독 "워니의 적응과 팀 분위기 회복이 급선무"

기사입력 2019.09.15. 오후 12:01 최종수정 2019.09.15. 오후 12:01 기사원문


[루키=박상혁 기자] SK가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인 조직력 담금질에 나선다.

서울 SK 나이츠는 비시즌 전지훈련을 겸해 오는 9월 17일부터 22일까지 마카오 탑섹 멀티스포츠 파빌리온에서 열리는 터리픽 12에 참가한다. 이 대회는 자국 리그 최강의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동아시아 지역 최상위급 팀들이 출전하며, SK는 KCC와 함께 한국을 대표해 참가하게 됐다.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문경은 감독은 새로운 외국선수인 자밀 워니의 팀 적응력을 높이고 정재홍의 사망으로 인해 바닥까지 떨어진 선수단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그는 "국내 주축 선수들이 현재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김)승원이는 발목 인대 파열로 12월에나 합류가 가능하다. (최)부경이는 아직 재활 중이고 (김)민수도 재활과 복귀를 왔다갔다하고 있다. 애런 헤인즈 역시 감기 몸살로 쉬고 있다"며 주축 선수들의 부상 때문에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서 그는 "그렇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이번 대회에 임하려 한다. 특히 새롭게 가세한 자밀 워니가 우리 팀 농구에 녹아드는 것이 중요하다. 김선형과 최준용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복귀하면서 최근 팀 연습도 활기를 띠고 경기력도 좋아졌다. 이 선수들과 손발을 잘 맞춰야 한다. 워니를 그동안 지켜 보니 개인기는 물론이고 높이에서도 뒤지지 않고 스피드도 웬만한 포워드만큼 빠른 기동력을 보였다. 국내 선수들도 같이 하면서 기대감을 갖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손발을 잘 맞추는 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SK는 이번 비시즌에 예상치 못하게 동료를 잃는 슬픔을 겪었다. 가드 정재홍이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뜬 것.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지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아직 100% 회복이 되지는 않은 상태다.

문 감독은 "(정)재홍이 상을 치르는 3-4일 동안 선수들이 밤새 울고 빈소도 지키면서 힘들어했다. 사실 지금 한창 뛰면서 시즌을 준비해야 할 때지만 하루에 한 번 정도 훈련을 하면서 휴식을 많이 줬다. 멘탈도 멘탈이지만 몸도 사실상 많이 굳어진 상태에서 급작스레 무리를 하면 안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선형이와 준용이가 오면서 경기력이 좋아지고 선수단 분위기가 많이 살아나 다행이다"라고 했다.

SK는 이번 대회는 물론이고 다가오는 2019-2020시즌에 정재홍의 백넘버와 영문 이니셜인 '30..JH'를 선수단 유니폼에 새기고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몸은 같이 있지 못하지만 마음만이라도 정재홍과 같이 뛰겠다는 강한 의지인 셈.

문경은 감독은 "재홍이를 보내고 선수들과 미팅을 했다. 터리픽 12나 다가오는 시즌에 좋은 경기력으로 부끄럽지 않은 결과를 내서 재홍이에게 가야하지 않겠냐고. 재홍이를 생각해서라도 한 발 더 뛰자고 했다. 지금 다소 다운된 분위기를 터리픽 12에서 좋은 경기력에 따른 좋은 성적으로 거듭나면 팀 분위기도 좋아지고 재홍이도 하늘나라에서 좋게 보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들과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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