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날린 마무리투수의 '사죄' 쌀 선물, 마에다 폭풍 감동
[OSEN=이상학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 투수 마에다 겐타(32)가 팀 동료 투수 테일러 로저스(30)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자신의 승리를 날린 것에 미안해한 마무리투수 로저스의 진심 어린 ‘사과 선물’이었다.
마에다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8회까지 노히터로 위력을 떨쳤다. 9회 선두 타자 두 에릭 소가드에게 안타를 맞아 기록이 깨진 마에다는 총 투구수 115개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3-0 비교적 넉넉한 리드였지만 마무리 로저스가 마에다의 승리를 날렸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에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순식간에 3실점한 것이다. 마에다는 8이닝 1피안타 2볼넷 12탈삼진 1실점 역투에도 노디시전으로 물러났다.
로저스는 무척이나 미안했던 모양이다. 25일 ‘파이오니어 프레스’에 따르면 로저스는 이날 경기 후 마에다의 일본인 트레이너를 통해 어떤 종류의 술을 좋아하는지 물어봤다. 아베 마사 트레이너는 “마에다가 술을 마시지 않는다. 밥을 잘 먹는다”고 말했다.
이에 로저스는 마에다가 평소 자주 즐기는 고급 쌀 종류를 알아냈고, 사과의 의미를 담은 메모를 더해 선물로 전달했다. 로저스는 “특별한 경기였는데 내가 망쳤다”고 자책했고, 마에다는 “이렇게 신경 쓰는 투수가 별로 없다. 덕분에 정말 행복하다”며 기뻐했다.
로저스는 25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마에다의 승리를 지키며 야구로도 보답했다. 이날 마에다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추고 내려간 뒤 9회 로저스가 1점차 리드 상황에서 올라와 실점 없이 막았다. 마에다는 시즌 4승째, 로저스는 7세이브째를 올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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