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다시 사라지나...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에 촉각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다시 무관중으로 돌아간 잠실구장. 연합뉴스
프로스포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상황 악화로 다시 올스톱 되는 것 아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심각해져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필수적 사회경제활동 외 모든 활동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무관중으로 치러지던 프로스포츠도 모두 중단된다. 훈련도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선수들은 집으로 돌아가 '비시즌' 모드에 돌입한다.
프로야구의 경우 시즌이 재개되더라도 일정 축소가 불가피하다. 류대환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3단계가 되면 정부에서 지침이 나오겠지만 현재로선 자동 중단이다"라면서 "144경기를 소화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는 만큼 단계별 축소 시나리오를 이미 준비해 구단과 논의한 상태다. 중단 기간 등을 고려해 준비된 시나리오를 참고하고 상황에 맞게 검토해서 적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BO는 시즌 개막 전에 135경기, 126경기 등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리그 중단 시 대응 매뉴얼을 구축해 놓았다. 류 총장은 "다만 경기 수를 줄였을 때 구단 별로 생기는 유불리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리그도 즉각 중단된다. 정규리그 개막 전에 시즌 축소에 합의한 프로축구는 프로야구에 비해선 리그 운영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10월부터 11월 사이 예정됐던 A매치데이가 취소돼 이를 활용할 수도 있다. 야구보다 날씨 영향을 덜 받는 것도 이점이다. 앞서 K리그 이사회는 지난 5월 개막 전에 시즌이 정상적으로 인정되는 시점을 K리그1(1부리그)은 22라운드, K리그2(2부리그)은 18라운드로 정한 바 있다. 현재까지 K리그1은 17라운드, K리그2는 16라운드를 소화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만일 일부 지역에 한해서만 3단계가 시행된다면, 해당 지역을 제외하고 리그를 진행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프로골프(KPGA)도 3단계 격상이 이뤄지면 예정된 대회를 모두 취소한다. 단 일부 지역에 한해 격상이 발표될 경우 해당 지역 대회만 취소한다. KPGA 관계자는 "부문별 랭킹이나 코리안투어 출전권 등은 최종전 기준으로 정해져야 하지만,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더는 재개가 어려울 시 마지막에 치른 경기가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을 조기 종료했던 겨울스포츠도 새 시즌까지 여파가 미칠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KOVO(한국배구연맹)는 지난 22일 충북 제천에서 컵대회를 개막했다. 남자부 경기가 오는 29일까지 열리고, 여자부 경기는 30일부터 9월 5일까지다. 한국배구연맹 관계자는 "전국 3단계이면 대회를 그대로 종료할 수밖에 없고, 수도권에만 한정될 경우 철저한 방역 하에 계획대로 진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KBL(한국농구연맹), WKBL(한국여자농구연맹)도 최악의 경우 예정된 비시즌 대회를 모두 취소하고 10월 초 예정된 개막 시기도 조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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