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남, 9회초 2사 후 대타 결승포…LG, 극적인 역전승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가 아웃 카운트 한 개를 남기고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LG는 13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4-1로 눌렀다.
6연승을 눈앞에 뒀던 키움은 역전패의 아픔을 맛봤고, LG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9회 초에 접어든 LG는 이형종과 김현수가 키움 마무리 오주원에게 범타로 물러나 패색이 더 짙어졌다.
그러나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채은성이 우익수 쪽 2루타를 치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고, 카를로스 페게로가 우전 안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김민성의 내야 안타로 2사 1, 2루가 되자 키움은 오주원을 빼고 안우진을 마운드에 올렸다
LG는 이미 이성우를 대신해 유강남을 '대타'로 택한 뒤였다.
유강남은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안우진의 4구째 시속 143㎞ 슬라이더를 통타했다. 타구는 좌중간 담을 넘어갔다. 승부를 뒤집은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이었다.
이날 양 팀은 치열한 투수전을 펼쳤다.
LG 선발 배재준은 6⅓이닝을 6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2018년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배재준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처음으로 무실점 경기를 했다.
키움 영건 최원태는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더 잘 던졌다.
0의 행진은 8회 말에서야 끝났다. 키움은 박동원의 허를 찌른 스퀴즈 번트로 한 점을 얻었다.
0-0으로 맞선 8회 말, 키움은 이정후의 우중간 안타와 박병호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LG는 불펜의 핵 송은범을 내세웠다.
키움 김하성은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와 3루로 보냈다. 여기까지는 예고된 행보였다.
1사 2, 3루에 등장한 키움 박동원은 LG 더그아웃의 허를 찌르는 번트를 시도했다. 공은 1루 베이스 쪽으로 굴러갔고, 3루 주자 이정후는 홈을 밟았다.
공을 직접 잡고 타자 주자 박동원을 태그아웃시킨 송은범은 이정후가 득점하는 장면을 보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LG의 뒷심이 대단했다.
LG는 9회 초 2사 뒤 4점을 뽑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4-1로 앞선 9회 말 등판한 LG 마무리 고우석은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1사구로 막으며 역대 최연소 한 시즌 30세이브 달성 기록을 세웠다.
고우석은 만 21세에 30세이브 고지를 밟으며 1998년 만 22세에 30세이브에 도달한 임창용(당시 해태 타이거즈)의 기록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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