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출신 뮌헨 데이비스, '빅이어' 들어 올린 첫 캐나다 선수로
난민 출신 뮌헨 데이비스, '빅이어' 들어 올린 첫 캐나다 선수로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난민 출신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19)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한 첫 캐나다 국적 선수가 됐다. 데이비스는 2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선발로 출전해 뮌헨의 1-0 승리로 생애 첫 UCL 우승을 맛봤다. 미국 CBS스포츠에 따르면 현재 나이가 19세 9개월인 데이비스는 UCL 우승을 차지한 첫 캐나다 국적 선수인 동시에 우승 트로피인 '빅이어'를 들어 올린 최연소 수비수가 됐다. 어린 나이지만 데이비스는 유럽 축구의 정상을 가리는 자리에서도 주눅 들지 않았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8경기에 나서 뮌헨의 뒷문을 지켰고 4도움을 기록하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 후 그는 "꿈을 이뤘다"며 크게 기뻐했다. 성장 과정에서 많은 곡절을 겪었던 그에게 유럽 축구 정상이라는 자리는 더 각별하다. 데이비스는 2000년 아프리카 가나 부두부람의 난민 캠프에서 태어났다. 라이베리아 출신인 그의 부모는 내전을 피해 자국을 떠난 난민이었다. 데이비스는 5살이 되던 해 가족과 함께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으로 이주했고 이곳에서 그의 축구 인생이 시작됐다. 데이비스는 2016년 미국프로축구 2부리그(USL)에 속한 밴쿠버 화이트캡스 2군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15세 3개월 때 USL 사상 최연소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캐나다 국적을 얻은 그는 16세 때 성인 국가대표팀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화이트캡스의 1군으로 뛰다 2018년 뮌헨의 유니폼을 입은 그는 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자신의 꿈을 이뤘다. 데이비스는 이날 우승 후 자신의 트위터에 "꿈이 이뤄졌다"며 글을 남겼다. 그는 "앨버타에서 온 어린아이가 UCL 우승을 할 거라고 누가 예상을 했겠는가. 대다수 사람은 앨버타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고 적었다. 이어 "꿈을 쫓는 모든 이들에게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라도 포기하지 말고 정진하라고 말하고 싶다"며 다른 이들에게도 희망을 전했다. boin@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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