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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의 충격고백, "내 안의 다른 나, 경기 전 항상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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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다중인격인 것일까.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4)이 사실은 '소녀감성'을 지녔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았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타이슨은 자신이 운영하는 팟캐스트 '핫박스인'을 통해 "나는 싸우기 전 항상 울었다. 그게 바로 나"라고 고백했다. 

1980~1990년대를 풍미한 타이슨은 2006년 공식 은퇴할 때까지 통산 58경기 50승(44KO) 6패 2무효라는 기록을 남겼다. 1986년 20세에 세계 최연소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그는 헤비급 복서 역사상 가장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그는 데뷔 후 37연승, 19연속 KO라는 기록은 물론 '성폭행' 등 불건전한 사생활로 일찍 선수생활을 접으면서 더욱 유명세를 탔다. 

또 그는 에반더 홀리필드와 가진 리매치에서는 상대 귀를 물어뜯는 사상 유례 없는 기행으로 '핵이빨'이라는 불명예 별명을 안기도 했다. 스스로 '지구상에서 가장 나쁜 남자'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타이슨은 "나는 내가 싫어하는 사람으로 변할 준비를 한다"면서 "그는 그저 질투, 선망, 죄책감 등 수많은 것들을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자신이 이중인격자라고 설명한 것이다.

 

 [사진]마이크 타이슨 인스타그램

이어 타이슨은 "아무도 그것을 종합해보지 않았다. 그게 바로 나였고 나쁜 짓은 모두 그 사람이 저질렀다. 내 과거로부터 기억하는 모든 것, 엄마, 가족 등 모두 그 사람이었다"고 강조, 자신이 해리성 정체감 장애 증상을 가졌다는 것을 암시했다.

타이슨은 "그는 그러지 않기 위해 고생을 했다. 내 자존심이었고 가고 싶어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그는 이제 좀더 통제할 수 있게 됐지만 항상 가끔씩 몰래 다가온다"고 덧붙였다. 

타이슨은 지난 5월 링 복귀를 선언해 주목을 끌고 있다. 4라운드 이내 이벤트 형식의 자선경기를 위한 것이라는 전제가 붙은 복귀선언이지만 홀리필드, 리딕 보우, 반다레이 실바, 타이슨 퓨리 등이 대결을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타이슨은 오는 8월 방영되는 디스커버리의 인기 다큐멘터리 '인간 VS 야수'에서 백상아리와 맞설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방송에서는 수영 선수 마이클 펠프스가 백상아리와 가상 경주를 펼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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