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토 화나게 한 슬라이더, 김광현 주무기 제대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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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토 화나게 한 슬라이더, 김광현 주무기 제대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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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김광현이 주무기 슬라이더를 앞세워 완벽투를 선보였다.

김광현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이날 김광현은 총 83개의 공을 던져 삼진 3개를 잡아냈다. 포심을 36개, 슬라이더 27개를 던졌고, 느린 커브 11개와 체인지업 9개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삼진이 3개, 내야 땅볼과 라인드라이브를 10개나 만들어낸 김광현이었다.

‘주무기’ 슬라이더가 제대로 통했다. 이날 김광현은 슬라이더로만 삼진 3개를 잡아내며 주무기의 위용을 마음껏 뽐냈다.

2회 제시 윈커를 상대로 가운데서 바깥쪽으로 빠르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김광현은 3회 조이 보토를 상대로 바깥쪽으로 높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두 번째 삼진을 만들어냈다. 김광현의 슬라이더에 삼진을 당한 조이 보토는 한 동안 타석 위에서 분노를 표출하기도.

김광현은 5회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도 바깥쪽 슬라이더 삼진으로 올리며 위용을 뽐냈다.

적재적소에 던진 느린 커브도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최고 92.6마일(149km) 속구로 상대하다 최저 68마일(약 109km)의 커브를 던지면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김광현은 주무기 슬라이더와 적재적소의 느린 커브를 바탕으로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그 와중에 타선의 3득점 지원까지 받았다. 완벽투에 메이저리그 데뷔 첫 선발승을 앞두고 있는 김광현이다.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upcom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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