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km 못던져도 괜찮아’ 류현진, 145km를 던지는 파워피처
[OSEN=최규한 기자]토론토 선발 류현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길준영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3)이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출발이 썩 좋지 않았던 류현진은 어느새 시즌 성적을 6경기(31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3.19로 끌어올렸다. 아직 1선발로서는 조금 부족한 성적이지만 8월 4경기(22이닝) 2승 평균자책점 1.23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며 빠르게 시즌 초반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류현진은 점점 강속구 투수가 많아지는 메이저리그에서 보기 드문 유형의 에이스다. 포심 평균구속이 시속 89.9마일(144.7km)로 메이저리그 평균인 93.3마일(150.2km)을 한참 밑돌지만 빼어난 제구력과 다양한 구종으로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한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구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구위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탈삼진 능력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좋은 편이다. 올 시즌 류현진의 9이닝당탈삼진은 9.58로 메이저리그 커리어 7시즌 중에서 두 번째(1위 2018시즌 9.73)로 높다. 메이저리그 규정이닝 투수 59명 중에서는 21위에 해당한다. 탈삼진 비율만 본다면 류현진을 피네스피처가 아닌 파워피처라고 칭해도 손색이 없다.
탈삼진을 많이 잡기 위해서는 헛스윙을 유도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류현진의 주무기 체인지업은 헛스윙%가 33.3%로 상당히 높다. 놀라운 점은 그리 빠르지 않은 포심의 헛스윙%도 26.9%로 준수하다는 점이다.
류현진이 빠르지 않은 구속으로 타자의 헛스윙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비결은 역시 탁월한 제구력이다. 높은 포심과 더불어 낮은 투심과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면서 각 구종의 위력을 극대화한 것이 올 시즌 주효한 모습이다. 류현진이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로 던질 수 있는 제구력을 갖추고 있다보니 타자들은 알면서도 높은 포심에 배트가 나올 수밖에 없다.
160km 강속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들이 넘쳐나는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은 145km를 던지는 특별한 파워피처로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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