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전 앞둔 손흥민 각오, "호랑이가 토끼 잡듯 죽기살기로"
[인터풋볼=이스탄불(터키)] 이명수 기자=손흥민이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호랑이가 토끼 한 마리 잡을 때 죽을 힘을 다한다는 말을 인용하며 최선을 다 할 것을 다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8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초반 15분만 미디어에 공개됐다.
훈련에 앞서 손흥민이 취재진 앞에 섰다. 손흥민은 이스탄불에서의 훈련에 대해 "경기 뛴 선수들은 회복했고, 훈련한 장면을 보면서 대략 투르크메니스탄이 어떻게 나올지 예상을 해봤다. 패턴 깨는 훈련을 했고, 우선 회복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열린 조지아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뒤 손흥민은 작심한 듯 쓴소리를 내뱉었다. 손흥민은 "조지아전에서의 실수는 다시는 나와서는 안 될 실수이다. 상대가 아시아 팀이든 유럽 팀이든 `호랑이가 토끼 한 마리 잡을 때도 죽을힘을 다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우리도 토끼 잡듯이 죽기 살기로 해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 한다"면서 "훈련장에서 그런 부분을 보여주지 않아도 경기장에서는 그런 모습 보였으면 한다. 저부터 솔선수범 할 것이고, 선수들도 잘 알아들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손흥민 일문일답
- 어떤 훈련 했는지?
경기 뛴 선수들은 회복했고, 훈련한 장면을 보면서 대략 투르크메니스탄이 어떻게 나올지 예상을 해봤다. 패턴 깨는 훈련을 했고, 우선 회복에 중점을 뒀다.
- 황의조와의 호흡
감독님 부임 후에 계속 발을 맞춰왔고, 황의조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서로 잘 안다. 둘은 어렸을 때부터 손발을 많이 맞춰왔고,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누가 들어와도 상관없다. 의조와 많이 뛰어봐서 호흡이 좋은 것은 사실이다. 더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려면 더 많이 공부하고 이야기하고 좋은 호흡을 보여주기 위해 우리가 노력해야 할 것 같다.
- 쓴소리 이후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 느껴지는지
쓴소리를 했다고 해서 거기서 딱 끝나는 것이지 훈련할 때는 항상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경기장에서도 열심히 했지만 조지아전에서의 실수는 다시는 나와서는 안 될 실수이다. 상대가 아시아 팀이든 유럽 팀이든 호랑이가 토끼 한 마리 잡을 때도 죽을 힘을 다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우리도 토끼 잡듯이 죽기 살기로 해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훈련장에서 그런 부분을 보여주지 않아도 경기장에서는 그런 모습 보였으면 한다. 저부터 솔선수범 할 것이고, 선수들도 잘 알아들은 것 같다.
- 투르크메니스탄 영상 봤는지? 어떤 팀이었는지?
스리랑카와 경기했지만 스리랑카를 약팀으로 생각했는지 생각보다 공격적으로 나왔다. 전방 압박도 하면서 사실 저희가 투르크를 신경 쓴다고 하기보다 우리가 해야 할 것.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원정경기가 쉬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수들도 준비 잘 해서 원정길에 올라야 할 것 같다.
- 밀집수비를 뚫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밀집수비는 누구나 어려워한다. 일단 우리는 약체이다. 밀집수비 뚫으려면 세밀하게 공간 하나하나 활용해서 플레이 해야 한다. 토트넘도 뉴캐슬 상대로 밀집수비하는 팀 상대로 정말 능력 좋은 선수들도 뚫기 힘들어 한다. 약속된 플레이, 서로 선수끼리 도움주고 희생하면 좋은 기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쉽지 않다는 것은 선수들도 알고 있다. 어떻게 깨야할지 서로 이야기해서 퇴보하는 모습이 아닌 고쳐나가는 모습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 있다.
- 주장으로서 무게감
선수들이 여태 잘해줘서 고맙다. 지금 위치를 재미있게 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과 공을 찬다는 것 자체로 기쁜 생활을 즐기고 있다. 영권이 형, 우영이 형, 용이 형 등이 후배들 잘 챙겨주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 없다.
사진 = 이명수 기자,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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