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만 전 제자 미도, “쿠만, 기질 강한 선수 잘 못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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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만 전 제자 미도, “쿠만, 기질 강한 선수 잘 못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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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만 전 제자 미도, “쿠만, 기질 강한 선수 잘 못 다뤄”

기사입력 2020.08.29. 오전 10:51 최종수정 2020.08.29. 오전 10:51 기사원문


(베스트 일레븐)

로날드 쿠만 바르셀로나 감독의 발언과 이에 대한 리오넬 메시의 대응으로 전 세계 축구계가 시끌벅적해졌다.

쿠만 감독은 부임 직후 진행한 개인 면담에서 메시에게 “특권을 기대하지 말라”라며 메시의 이적 의지에 불을 지폈다. 메시는 곧바로 바르셀로나에 팩스를 보내 이적을 요청했고,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바이아웃을 이유로 보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과거 아약스 선수로 활동하며 쿠만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축구 분석가 아메드 호삼 미도(이하 미도)는 쿠만의 스타일 상 메시가 스쿼드에 적합하지 않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자신이 겪은 쿠만 감독은 강한 캐릭터를 지닌 선수를 좋아하지 않는 감독이기 때문이다.

미도는 스페인 <아스>를 통해 “쿠만은 내가 겪어본 감독 중 최고다. 그는 아주 센 성격을 갖고 있으며, 메시가 머무를 경우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다. 쿠만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메시의 이적이다. 쿠만은 드레싱룸에 메시가 존재하는 한 그만의 왕국을 건설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도는 “쿠만 감독과 2년 반을 지냈다. 시간에 상관없이, 그는 아직도 캐릭터가 강한 선수들을 다루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스스로의 의견을 가진 선수를 원하지 않는다”라며 쿠만 감독이 어떤 선수들을 원하는지 이야기했다. 그에 따르면 쿠만 감독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다루는 데에도 제법 애를 먹었다.

미도의 말이 사실이라면, 쿠만 감독은 고분고분 자신의 말을 받아들일 선수들로 스쿼드를 구성할 가능성이 크다. 20년을 바르셀로나에서 보내며 에이스이자 리더로 활약한 메시가 그저 곱게 보일 리 없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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