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염경엽 감독, 4경기 순연에도 방긋 "쉬어야 할 선수 많았다"

염경엽 SK 와이번스 야구 감독[SK 와이번스 제공]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은 최근 노게임이 포함된 4경기 연속 순연 상황에 관해 "현재 팀 상황에선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KBO리그 kt wiz와 원정 경기가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순연된 뒤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 실전 감각이 떨어질 수 있어서 걱정이지만, 팀 내 휴식을 취해야 할 선수가 많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는 최근 4경기가 연달아 순연되는 상황을 겪었다. 4일 NC 다이노스전, 5일 두산 베어스전이 우천 순연됐고, 6일 두산전이 경기 중 내린 비로 노게임 선언됐다.

그리고 7일 경기까지 강풍으로 순연되면서 4일 연속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SK는 5일 만에 경기를 소화하게 돼 선수들의 실전 감각 유지 문제가 우려된다.

그러나 SK는 핵심불펜 김태훈이 팔꿈치 통증, 테이블세터 노수광이 햄스트링 통증, 거포 한동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인해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해당 선수들은 4∼5일 휴식이 필요했는데, 때마침 경기들이 줄줄이 순연됐다.

염경엽 감독은 "(19일) 두산과 더블헤더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제외하면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감독 생활을 한 뒤 처음으로 더블헤더를 하게 됐는데 철저하게 준비해 팀 상황에 영향이 없도록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체력 저하 문제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의 복귀 시점도 나왔다.

염경엽 감독은 "현재 소사는 공을 잡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중"이라며 "18∼21일 정도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이어 "다행히 소사의 투구 밸런스는 무너지지 않았다"며 "체력 문제를 드러내고도 투구를 계속했다면 밸런스까지 무너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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