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 레이스 혼전...류현진, 다음 등판 좋으면 유력 후보” 美언론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19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가 열렸다. 5회초 1사 1,3루 콜로라도 데스몬드에게 안타를 맞아 실점을 한 류현진이 아쉬워하고 있다.
점입가경으로 흐르고 있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 구도다.
미국 ‘CBS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판도를 분석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헤드라인으로 “류현진이 슬럼프에 빠지자 사이영상 레이스는 활짝 열렸다”고 적으며 류현진의 부진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 구도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한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선택을 받을 것 같았다. 8월 11일까지만 하더라도 단 17개의 볼넷을 내줬고 121개의 삼진을 잡았다. 평균자책점은 1.45에 불과했다”면서 “하지만 이후 4번의 선발 등판에서 19이닝 동안 5개의 홈런을 허용했고 평균자책점 9.95를 기록했다”며 현재 부진을 설명했다.
이젠 류현진도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안심할 수 없는 처지라는 것. 최근 4경기의 부진으로 류현진의 모든 기록은 폭등했다. 리그 평균자책점은 2.45로 이 부문 1위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이고 피안타율 2할4푼1리, WHIP 1.06, 피홈런 15개 등 더 이상 압도적인 기록이라고 볼 수 없다.
그러나 여전히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최선두에 있다는 것은 분명히 했다. 매체는 “다저스는 류현진의 다음 선발 등판을 한 차례 건너뛸 정도로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도 “만약 그가 최근 등반보다 나아지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는 여전히 사이영상에 근접한 채로 시즌을 끝낼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가 된 제이콥 디그롬에 대한 분석도 내놓았다. 디그롬은 지난해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매체는 “지난 2018년 사이영상을 수상할 때처럼 특별히 사이영상에 가깝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2연패에 도전할 정도로 충분히 강하다”면서 “그는 내셔널리그 최악의 수비들을 두고 투구를 한 것이 유권자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디그롬은 내셔널리그 9승8패 평균자책점 2.70, 180이닝, 231탈삼진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리그 탈삼진 1위, 이닝과 평균자책점 4위, WHIP 3위, 피안타율 5위 등 지표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한편, 최근 부상을 털고 돌아온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에 대해서는 “한때 슈어저는 통산 4번째 사이영상 수상을 할 것처럼 강력하게 승부를 걸었지만, 허리 쪽 부상으로 인한 두 번의 부상자 명단 등재가 그의 사이영상 레이스에 끼어들었다”면서 “한때 평균자책점과, 삼진, 탈삼진/볼넷 비율, 등의 비율기록을 봤을 때 최고의 ‘매드 맥스’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지금은 불리할 수밖에 없다”며 슈어저의 사이영상 레이스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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