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원상 "득점력은 치열한 훈련의 성과… 학범슨 보고 계시죠?"
폭발적인 스피드를 지닌 엄원상에게는 다양한 별명이 있다. KTX, 호남선, 엄살라 등이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엄살라'는 세계적인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이름을 닸다. 하지만 엄원상이 지금 가장 닮고 싶은 선수는 라힘 스털링(맨체스터시티)이다.
엄원상은 8월 한 달 동안 3골을 넣는 등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일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는 멀티골을 기록하고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16라운드 강원FC전에서도 득점에 성공했다. K리그1 첫 시즌에 이미 4골을 기록 중이다. 10월 A대표팀과의 스페셜 매치를 준비하는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눈여겨보는 자원이다. 엄원상 역시 '팀 김학범'에 대한 의욕이 강했다.
- 프로데뷔 시즌이었던 작년 2부리그에서 2골을 넣었다. 올해 K리그1로 승격하고 벌써 4골을 기록했다. 상대 수비 수준은 더 높아졌을 텐데 오히려 득점력이 좋아진 비결은?
경기 중 (김)창수 형이나 여름 형이 옆에서 말을 많이 해주는 게 도움이 많이 된다.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다는 게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내가 최대한 공격에 집중할 수 있게 서포트 해준다. 계속 경기하다 보니 괜찮은 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 경기 템포도 적응이 잘 된다. 날씨가 더워지는데 몸이 쳐지지 않게 좋은 컨디션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 '달리기만 빠른 선수'에서 '빠르고 결정력까지 갖춘 선수'로 발전 중이다. 어떤 노력이 있었나?
시즌 개막 전부터 감독님께서 일대일로 많은 지적을 해주셨다. 작년에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라고. 무엇보다 단순한 패턴으로 움직이는 것과 결정력을 많이 고치라고 하셨다. 나도 내 약점을 잘 알고 있었다. 동계훈련 때부터 단체 훈련이 끝난 뒤 남아 슈팅, 크로스 훈련을 했다. 그리고 이동반경을 넓혀 움직이고 공을 받음으로써 단순한 패턴이라는 약점을 보완했다.
- 수비 견제를 많이 받고, 부상 위험도 큰 플레이 스타일인데.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도 경기를 뛰다가 부상을 당해 초반 몇 경기는 나오지 못했다. 내가 감당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경기 전 상대팀 경기 영상을 찾아보곤 한다. 어떤 식으로 수비를 하는지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그런데 사실 경기 전부터 부상당할 걱정은 크게 안 한다.
-팬들은 살라 이름을 따 엄원상 선수를 '엄살라'라고 부른다. 근데 본인은 스털링이 롤모델이라고 말한 바 있다.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한 부분을 스털링 선수가 잘 하는 것 같다. 마무리는 물론 움직이는 방식도 내가 배울 게 많다. 조금 더 닮고 싶다. 살라나 스털링 둘 다 세계적인 선수다. 별명에 걸맞게 나도 더 잘 하려고 노력한다. 근데 별명을 크게 신경 쓰진 않는다.
-더글라스 코스타(유벤투스)가 롤모델이라고 말했던 적도 있다.
유럽 선수들 하이라이트나 경기를 찾아본다. 나한테는 약점인데 그 선수들은 또 잘 해내는 것을 보게 된다. 잘하는 점을 보면 배우고 싶어서 그렇다. 그럴 때 롤모델이 바뀌는 것 같다.
-9월 개최 예정이었던 벤투호 대 김학범호 맞대결이 10월로 밀렸다. 한창 경기력 좋을 때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가?
월드컵, 올림픽 같은 큰 대회는 축구 선수로서 당연히 욕심이 난다. 하지만 욕심만 있다고 해서 다 되는 건 아니다. 잘 해야 된다. 아직 대표팀 명단이 정해지진 않았는데 내가 올림픽 대표팀에 뽑힐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밀린 기간 동안 준비 잘 해서 이름을 불리면 좋을 것 같다. 만약 합류하게 되면 대표팀에서 쭉 잘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연령별 대표팀부터 A대표팀까지 차근차근 밟아가는 것도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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