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한국전력 '새 얼굴' 박철우·이승준 앞세워 대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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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한국전력 '새 얼굴' 박철우·이승준 앞세워 대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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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배구 한국전력 '새 얼굴' 박철우·이승준 앞세워 대변신 제천·MG새마을금고컵 대회서 국군체육부대 3-1로 완파 득점 후 환호하는 박철우(가운데)와 한국전력 선수단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새 얼굴을 전면에 내세운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올 시즌 대도약을 예고했다. 한국전력은 23일 충북 제천시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초청팀으로 참가한 국군체육부대를 세트 스코어 3-1(25-22 25-21 20-25 25-22)로 완파했다. 해마다 정규리그에서 바닥을 맴도는 한국전력을 끌어올릴 새 간판은 박철우(라이트), 이승준과 이시몬(이상 레프트), 안요한(센터)이었다. 박철우는 오프시즌에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3년간 최대 21억원을 받는 조건에 한국전력의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데뷔 3년째를 맞은 이승준은 지난해 11월 OK저축은행에서 팀을 옮긴 한국전력의 유망주다. 2014년 은퇴 후 지난 시즌 팀의 외국인 통역 코치로 활동한 안요한은 6년 만에 몸무게 18㎏을 감량하고 6년 만에 현역으로 전격 복귀했다. 역시 FA로 OK저축은행에서 이적한 이시몬은 안정적인 리시브와 블로킹으로 새 팀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1세트 시작과 함께 조직력을 앞세운 국군체육부대에 끌려가자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팀에 적응 중인 외국인 주포 카일 러셀(미국)을 빼고 이승준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박철우 특유의 화끈한 세리머니 박철우가 2-6에서 밀어 넣기로 이적 후 첫 공식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자 이승준이 공수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뽐내며 힘을 보탰다. 격차를 좁힌 한국전력은 14-15에서 박철우의 네트를 맞고 떨어지는 서브 에이스로 마침내 동점을 이루고 19-19에선 안요한의 가로막기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박철우의 오픈 득점과 국군체육부대의 범실을 묶어 23-20으로 달아나며 1세트를 따냈다. 6년 만에 현역에 복귀한 안요한(16번)과 박철우 박철우는 장기인 오픈 강타를 앞세워 한국전력의 약점인 이단 공격을 화끈하게 해결했다. 이승준은 1세트에서 박철우와 같은 5점을 올려 러셀의 공백을 너끈히 메웠다. 한국전력은 여세를 몰아 초반부터 앞서간 끝에 2세트도 잡았다. 박철우와 이승준이 2세트까지 나란히 10점씩 수확했고, 2세트 블로킹에서도 5-2로 국군체육부대를 앞섰다. 손 부딪치는 이승준(왼쪽)과 이시몬(오른쪽), 기합 불어넣는 안요한 한국전력은 허수봉(9점)과 김재휘(4점)를 앞세운 국군체육부대에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 중반 김명관의 가로막기 득점에 이은 조근호의 속공, 허수봉의 범실을 합쳐 17-13으로 달아나 승패를 갈랐다. 양쪽 날개 블로킹의 높이가 한층 올라갔다는 평가를 듣는 한국전력은 가로막기 득점에서 15-7로 국군체육부대를 압도했다. 안요한 혼자 6개의 블로킹을 잡았다. 2000년생으로 한국전력의 미래로 손꼽히는 이승준은 쳐내기 공격으로 이 경기의 마지막 점수를 채우는 등 21득점을 몰아쳤다. 박철우도 15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cany9900@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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