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만 5경기 취소…SK·두산 사령탑 "더 밀리지 않았으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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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1 03:17
9월에만 5경기 취소…SK·두산 사령탑 "더 밀리지 않았으면"(종합)
19일 더블헤더도 치러야 하는 두 팀의 동병상련
(서울·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김경윤 기자 = 서울에서도, 인천에서도 프로야구 감독들은 하늘만 바라봤다.
비가 그쳐 경기를 치르길 바랐지만,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키움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전, 잠실에서 치를 계획이던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전은 모두 우천 취소됐다.
선두 SK도, 2위 두산도 자꾸 비를 뿌리는 하늘이 야속하다.
SK와 두산은 9월 들어 5차례나 우천 취소 통보를 받았다. 10일까지 예정된 경기는 8경기였는데 단 3경기만 소화했다.
염경엽(51) SK 와이번스 감독은 10일 비 내리는 행복드림구장을 바라보며 한숨을 몰아쉬었다.
염경엽 감독은 "요즘 비가 많이 와도 너무 많이 온다"며 고개를 저었다.
염 감독은 "하늘을 어떻게 하고 싶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잠실 하늘을 바라보는 김태형 감독의 표정도 비슷했다. 김 감독은 "순리를 따라야 하지만, 비가 너무 자주 온다. 지난주에 4경기나 취소됐다. 일정이 더 밀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두 팀은 6일 인천에서 오래 기다려 경기를 시작했지만, 다시 비가 내려 노게임이 선언되는 불운도 맛봤다.
경기가 자꾸 밀리면서 경기 감각은 떨어지고, 체력 걱정은 커진다.
NC-두산전은 29일 이후에나 열린다. 두산은 길어지는 정규시즌 일정을 걱정한다.
키움-SK전은 20일에 편성됐다.
19일에 인천에서 두산과 더블헤더를 펼치는 SK로서는 '휴식일'이었던 20일에 경기를 치르는 부담이 생겼다.
하루라도 빨리 정규시즌 순위를 확정하고서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고 싶은 염 감독과 김 감독은 깊은 고민을 안고 경기장을 나섰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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