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골 넣고도 배고픈 주니오 "우승 놓친 작년 포항전 기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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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4 00:00
20골 넣고도 배고픈 주니오 "우승 놓친 작년 포항전 기억나"
K리그 100경기 출전 기준 통산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
(성남=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오늘까지만 즐기고, 내일부터는 FC서울전을 준비하겠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의 '골무원' 주니오(울산 현대)가 시즌 20호 골을 돌파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배고프다.
주니오는 2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몰아쳐 울산을 2-1 승리로 이끌었다.
전반 35분에는 홍철이 왼쪽에서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문전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고, 5분 뒤에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 시켜 2-0을 만들었다.
시즌 19호, 20호 골을 기록한 주니오는 득점랭킹 2위 일류첸코(10골·포항)와의 격차를 '더블 스코어' 차로 벌렸다.
경기당 1골 이상을 넣는, 지금의 무시무시한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2020시즌의 주니오는 K리그 사상 가장 압도적인 공격수로 남을 게 분명하다.
인터뷰에서 좀처럼 자극적인 말을 하지 않고, 늘 '바른말'만 하는 주니오는 이날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도 평온한 모습이었다.
20호 골을 넣은 소감을 묻자 주니오는 "솔직히 올 시즌 목표는 15골이었다"고 가볍게 농을 친 뒤 "앞으로도 쉬운 경기는 없다. 오늘까지만 즐기고 다음 라운드 서울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주니오의 K리그 통산 100번째 경기였다.
이날까지 K리그에서 73골 9도움을 기록한 주니오는 100경기 출전 달성 당시 기록을 기준으로 역대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2위인 조나탄과 아드리아노(이상 63골 13도움)보다 공격포인트를 6개 더 올렸다.
이들과 달리 주니오의 기록은 2부 리그가 아닌 K리그1에서만 작성한 것이어서 더 빛난다.
하지만 주니오는 여전히 배고프다. 그리고, 골보다 우승컵이 그를 더 허기지게 만든다.
주니오는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지며 전북 현대에 우승컵을 내준 기억이 여전히 뼈아프다.
주니오는 K리그에서 치른 100경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를 꼽아보자고 하자 "작년 마지막 포항전"이라고 짧게 대답했다.
ah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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