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에게 묻고 싶다, 그들의 다음 계획은 과연 무엇인가?."

전 NBA 선수이자 현재 TNT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찰스 바클리가 리그 재개를 위해 선수들끼리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클리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제이콥 블레이크 총격 사건에 따른 선수단 보이콧 사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먼저 바클리는 "백인 선수들을 폄하하는 건 아니지만 흑인 선수들에겐 항상 무언의 압박이 존재한다. 최근 있었던 조지 플로이드 사건 등을 통해서도 잘 알 수 있다"면서 "이런 일들이 벌어질 때마다 꿋꿋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선수들이 존경스럽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런 일이 벌어질 때마다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점이 지친다. 리그 최고의 선수 르브론 제임스도 아마 마찬가지일 것이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주도한 밀워키 선수단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한다. 그들이 보여준 용기에 칭찬의 말을 건네고 싶다. 그들은 위스콘신주 연고 지역 팀으로서 그런 행동(보이콧)을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하지만 바클리는 선수들이 조금 더 현실적인 방안을 갖고 대응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한 가지 묻고 싶은 것이 있다. 그들의 다음 계획(next plan)이 과연 무엇인가 말이다. 앞으로도 이번 사태와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또 이런 식으로 대응할 건지 궁금하다. 선수들끼리 제대로 된 합의점을 찾았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러한 사태를 줄이려면 선수들끼리 대화가 일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 초유의 보이콧 사태로 리그 분위기가 어수선한 와중에 바클리의 이 같은 발언은 팬들의 큰 공감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그가 중단된 27일 선수들 간의 미팅이 진행된 가운데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굉장히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미팅이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선수단 미팅은 28일 이어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NBA 사무국의 특별 회의와 같은 시각으로 과연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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