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영 첫 점검한 이성열 감독 "아직 믿음이 가지 않는다"
(부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장재영(덕수고)을 처음 점검한 이성열(유신고)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 감독은 박한 점수를 줬다.
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 A조 조별리그 5차전(최종전)에서 중국을 7-2로 꺾었다.
한국은 조별리그 5경기에서 4승 1패를 수확하며 A조 1위로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이 감독은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전승을 거뒀다면 더 좋았겠지만, 호주전 1패가 약이 됐다"며 "다가올 슈퍼라운드에서도 좋은 교훈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예비일인) 내일 하루 휴식을 취하면서 슈퍼라운드에 올라올 B조 팀을 분석하겠다"며 "슈퍼라운드 매 경기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직 B조 조별리그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B조에선 미국, 일본, 대만의 슈퍼라운드 진출이 유력하다.
최약체 중국과의 이날 경기는 승패보다는 장재영의 첫 점검 무대로 관심을 끌었다.
장재영은 앞선 조별리그 4경기에서 모두 4번 타자로 나서 타율 0.267(15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장재영은 올해 왼쪽 허벅지 근육 통증 탓에 7월 4경기에서 6⅔이닝만 투수로 소화했다.
아직 몸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아 대표팀에도 내야수로 이름을 올렸지만, 우승으로 가는 길목인 슈퍼라운드에서는 장재영의 강속구가 필요하다.
장재영은 이날 중국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⅓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8㎞로 한창 좋았을 때의 스피드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 감독은 "장재영이 오늘 상태로선 믿음이 가지 않는다"며 "점수로 매긴다면 60점밖에 못 주겠다. 일본 대표팀이 지켜보고 있는데, 좀 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그래도 오래 쉬다가 오늘 처음 등판한 것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또 대표팀에서 연습경기 처음 피칭했을 때보다 많이 올라온 게 사실"이라며 "날씨가 좋아지면 볼 스피드가 지금보다 잘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르게 생각하면 일본이 방심할 수 있는 여지를 줬으니 더 잘 된 것일 수도 있다"며 "슈퍼라운드에서 더 잘 던지면 된다"고 다독였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일등!! 온카 https://casinole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