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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없어서 그만둘게요" 국가대표팀 감독 사임한 사연

보헤미안 0 660 0 0



"이렇게 재미없을 줄 몰랐다." 코스타리카 대표팀 사령탑에서 스스로 물러난 구스타보 마토사스 감독의 말이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구스타보 감독은 2018년부터 코스타리카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1년도 채 되지 않아서 사임을 결정했다. 이 기간 동안 A매치 8경기에 나섰다. 오는 토요일에 열리는 우루과이와의 친선전을 끝으로 멕시코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산루이스로 부임할 예정이다.

구스타보 감독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팀 감독으로서 보람을 느끼지 못했다. 앉아서 비디오 분석하는 일은 나를 죽이는 일이다. 내가 원하던 일이 아니다"라며 감독직을 그만두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과 매일 매일 훈련할 수 없는 점이 너무 힘들다. 대표팀은 오직 두 달에 일주일씩만 훈련할 수 있다. 죽도록 지루하다. 견딜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힘든 일인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다시 한 번 "대표팀 감독이 이렇게 재미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앞으로 다시는 대표팀 감독을 맡지 않겠다. 두 달에 한 번씩 훈련하는 건 할 수 없다"면서 "그래도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나 좌절은 없다"는 작별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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