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오타니' 장재영 "스카우트 그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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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오타니' 장재영 "스카우트 그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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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재영은 올해 18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에서 이승현과 함께 두 명 뿐인 2학년이다. 그러나 모든 경기에서 중심타자를 맡았다. 투수로도 2경기에 나왔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기장(부산), 신원철 기자] '한국의 오타니' 일본 취재진은 지난달 30일부터 부산 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18세 이하 야구월드컵에 출전한 장재영(덕수고)에게 이런 수식어를 붙였다.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처럼 투타 겸업을 하는 선수라며 관심을 보였다.

"한국 언론이 일본 선수 중에 사사키 로키를 주목한다면, 반대로 일본 언론에서는 장재영을 제일 관심있게 보고 있어요. 한국 팀에서는 가장 유명한 선수죠." 일본 취재진이 귀띔했다.

일본 취재진의 관심이 '호기심' 정도라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관심은 그보다 더 진지하다. 당장 투수로 완성된 기량을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본다. 한 내셔널리그 스카우트는 "사실 장재영이 던지는 날만 기다리면서 매일 나오는 거죠. 등판 여부는 감독님이 결정하니까요"라고 말했다.

장재영은 "처음에는 스카우트들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 중국전(3일) 등판하고 나서 많이 왔구나 싶었다. 다음 경기부터는 (스카우트 시선)신경 안 쓰려는 마음으로 내 할 일만 하자는 생각을 했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장재영은 올해 공식 경기에 단 4번만 등판했다. 그는 "제가 부상 때문에 공을 많이 못 던졌다. 덕수고 감독님께서 천천히 하라고 하셨는데, 제가 차분하지 못하고 잘하려는 마음에 좀 급해지는 편이라 의도적으로 감독님이 안 내보내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장재영 ⓒ 곽혜미 기자

3학년 위주의 18세 이하 대표팀에서는 2학년이 선발되는 것만으로도 뉴스가 된다. 이승현과 함께 '유이한' 2학년인 장재영은 "2학년인데도 감독님께서 믿어주시고 4번타자를 맡겨주셨다. 잘하고 싶었는데 큰 도움이 못 돼 팀에 미안하다. 잘 던지고 잘 치는 형들에게 많이 배워서 내년에는 제가 주축이 되고 싶다"고 얘기했다.

한편 한국은 7일 미국에 5-8로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8일 호주와 3위 결정전을 치른다. 결승 대진은 미국과 대만으로 확정됐다.

한국과 호주의 3위 결정전은 8일 오후 12시부터 SPOTV에서 중계한다. 오후 1시 50분이 지나면 SPOTV+에서 이어진다(KBO리그 우천 취소시 SPOTV에서 전체 생중계).

오후 6시 대만과 미국의 결승전은 SPOTV2에서 볼 수 있다.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SPOTV NOW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스포티비뉴스=기장(부산),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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