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가 오겠나…" NC의 현실 인식, 더 아픈 외국인 타자 부진
보헤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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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5 13:17
▲ 2017년 포스트시즌 당시 NC를 응원하기 위해 잠실구장을 찾은 에릭 테임즈
에릭 테임즈(33·밀워키)는 NC의 강호 발돋움을 이끈 타자였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NC에서 뛰며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의 어마어마한 성적을 남겼다.
실력은 물론 유쾌한 성격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NC 소속이 아니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2017년 시즌을 앞두고 밀워키와 3년 계약을 한 테임즈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주전급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2017년 메이저리그 복귀 후 4일(한국시간)까지 360경기에서 67홈런, 154타점을 기록했다. 조정 OPS(OPS+)는 120에 이른다. 올해도 4일 홈런을 치며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테임즈와 밀워키의 계약은 올해로 끝난다. 테임즈는 “한국에서 불러준다면 언제든지 가겠다”고 했다. 그렇다면 테임즈의 복귀 가능성은 있을까. 현재로서는 ‘0’에 가깝다. 밀워키는 테임즈의 2020년 옵션을 가지고 있다. 실행하지 않아도 메이저리그 계약을 찾기는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공격 생산력이 뛰어나고 1루와 외야를 모두 볼 수 있다. 확고한 주전은 아니더라도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 가기는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NC도 테임즈의 활약을 응원하면서도 복귀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다. NC 관계자는 “테임즈와 연락을 취하는 직원들이 있다. 한국에 매년 오는 것 같다”면서도 “연봉 상한제가 있다”고 웃었다. 돈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 연금 등 현실적인 부분을 생각해도 테임즈는 최대한 오래 미국에 남는 게 낫다. 지금 시점에서 테임즈의 복귀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 NC다.
NC 팬들 사이에서 테임즈의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 것은 과거의 향수 때문만은 아니다. 외국인 타자들이 계속 부진하기 때문이다. 테임즈만한 성적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리그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17년 입단한 재비어 스크럭스는 첫해 35홈런을 치며 재계약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타율이 0.257까지 뚝 떨어지며 애를 태운 끝에 팀을 떠났다.
올해는 더 좋지 않다. 개막을 함께 했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는 53경기에서 타율 0.246의 부진 끝에 퇴출됐다. 베탄코트를 대신해 입단한 제이크 스몰린스키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텅 비었던 외야 한 자리를 채웠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타격 성적은 신통치 않다. 4일까지 38경기에서 타율이 0.225까지 처졌다. 4홈런, 2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98 모두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이다.
비로 취소되기는 했지만 4일 인천 SK전에서는 타순이 8번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반드시 살아나야 할 선수로 스몰린스키를 주목하고 있으나 좀처럼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5위 싸움,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스몰린스키의 활약이 필요하다. 그렇지 못하다면 테임즈의 이름이 또 소환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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