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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병살타+투수교체+비디오판독’ 8월 첫 연패 빠진 롯데의 패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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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최규한 기자]롯데 선수들이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인사한 뒤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한편 롯데는 롯데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추세로 부산시가 17일(월) 정오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18일(화) 예정되어 있던 두산과의 홈경기부터 30일(일) 한화전까지 8월 잔여경기를 모두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다. / dreamer@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상승 흐름이 뚝 끊겼다. 결과론적인 부분에서 3개의 패착이 끝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만들었다. 8월 마지막 유관중 경기에서 롯데는 위닝시리즈를 놓쳤다.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이로써 롯데는 키움 3연전 1승2패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8월 들어 첫 연패에 빠지며 40승38패 1무가 됐다. 순위도 7위로 내려앉았다.

두산-NC-키움-두산으로 이어지는 상위 3개팀과의 13연전이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중대 변수가 될 수 있는 경기였다. 앞서 치른 6경기에서는 3승1무2패(우천취소 2경기)를 기록 중이었다. 전날 키움전 1-3으로 패하는 대신 필승조를 아낀만큼 이날 총력전을 펼치겠다던 허문회 감독이었다. 

2회초 선취점을 뺏겼지만 3회말 이대호의 희생플라이와 한동희의 2타점 적시타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역전 이후 흐름이 순탄하지 않았다. 3회 한동희의 역전타 이후 마차도의 중전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이어간 롯데, 하지만 안치홍이 3루수 병살타를 때리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롯데는 이어진 4회초 박준태에게 투런포를 얻어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롯데는 흐름이 완전히 꼬였다. 4회말에도 1사 후 김재유, 정훈의 연속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키움 선발 최원태를 강판시켰다. 다시 앞서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바뀐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손아섭이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나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결국 기회를 놓친 대가를 롯데는 톡톡히 치렀다. 6회초 결국 키움에 리드를 내줬다. 이 과정에서 결과론적인 아쉬움이 남는 투수교체가 이뤄졌다. 롯데도 키움과 마찬가지로 선발 투수 서준원을 5이닝 전에 강판시켰다. 5회 1사 2루에서 에디슨 러셀, 전병우의 타석을 맞이해 서준원을 내리고 오현택을 투입했고 오현택이 러셀을 삼진, 전병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극복했다. 첫 번째 투수 교체는 성공했다.

그러나 6회초 투수교체가 결국 승기를 내주는 셈이 됐다. 롯데는 6번 김혜성부터 시작되는 키움의 좌타 라인을 맞이해 좌투수 장원삼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혜성부터 시작해 3번 이정후까지 모두 좌타라인이었기에 장원삼으로 이를 극복한 뒤 필승조를 투입하려는 계획으로 읽혔다.

그러나 장원삼은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2루수 빗맞은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키움도 장원삼을 대처하기 위해 송우현 타석 때 우타자 허정협을 내세웠다. 결국 장원삼은 허정협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3-4로 재역전을 당했고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좌타 라인이 이어졌지만 결국 장원삼은 1사 1,3루 위기에서 서건창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까지 내줬다. 3-5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박진형, 구승민 등 필승조가 대기하고 있었다. 기민한 벤치의 움직임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대목이다.

한 번 놓쳐버린 흐름은 이어진 6회말에도 이어졌다. 6회말 1사 후 안치홍이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대타 김동한이 다시 한 번 유격수 병살타를 기록했다. 이닝이 끝났고 이날 경기 세 번째 병살타가 나왔다. 

7회초에도 아쉬운 판단들이 겹치고 겹쳐 쐐기점을 헌납했다. 7회초 올라온 필승조 박진형이 첫 아웃카운트 2개를 쉽게 처리했다. 2사 후 전병우에게 사구를 내주며 2사 1루가 됐고 전병우에게 2루 도루를 내줬다. 포수 김준태의 송구, 유격수 마차도의 태그가 모두 순조롭게 이뤄졌다. 결과는 세이프였다. 그러나 중계방송의 느린화면에서는 판정이 번복될 수 있는 장면이 나왔다. 비디오판독 기회가 한 차례 남아 있었지만 쓰지 않았다. 결국 이닝은 이어졌고 2사 2루에서 김혜성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주며 위기가 증폭됐다. 첫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키움이 비디오판독을 통해 판정을 번복하면서 대조되는 결과를 만들었고 2사 1,3루에서 폭투가 나오며 여섯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분위기는 완전히 넘어갔다.

키움 3연전을 기점으로 롯데의 맹렬했던 8월 페이스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타선이 전체적으로 무거운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추가점을 뽑아야 하는 상황에서 개운치 않게 마무리를 짓고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깜깜이 감염이 확산 분위기에 이르면서 부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시켰다. 롯데의 8월 마지막 유관중 경기였다. 마지막 유관중 경기를 찾은 4021명의 관중들 앞에서 롯데는 패착의 연속으로 첫 연패를 당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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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북기기 2020.08.1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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