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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 같은 복귀골' 인천 송시우 "힘든 전반기 생각나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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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금 같은 복귀골' 인천 송시우 "힘든 전반기 생각나 울컥" 상무 제대 이후 첫 골로 시즌 첫 2연승 견인…"남은 10경기 더 보탬 될 것" 송시우의 골 세리머니 (인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팬들이 기다리던 '시우 타임'이 돌아왔다. 2016년 인천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2018년까지 K리그1 11골 1도움을 기록한 공격수 송시우(27)는 후반 조커로 주로 투입, 쏠쏠한 활약을 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18년까지 인천에서 남긴 리그 11골이 모두 후반에 나왔고, 후반 40분 이후에 나온 '극장 골'도 많아 그가 골 그물을 흔드는 순간엔 '시우 타임'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손가락으로 손목을 가리키는 '시계 세리머니'는 '시우 타임'의 상징이었다. 2018년 상주 상무에 입대한 그가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왔지만, 올해 K리그1 절반이 지나도록 '시우 타임'은 오지 않았다. 팀은 초반부터 최하위에 머물며 고전을 이어갔고, 조급해진 그의 발끝은 무뎠다. 리그 14경기 동안 이어지던 무득점은 올해 인천의 운명을 결정할지도 모르는 경기에서 마침내 깨졌다.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K리그1 17라운드 홈 경기 후반 24분이었다. 0-0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10분 아길라르 대신 조성환 감독의 첫 교체 카드로 선택을 받은 송시우는 후반 24분 믿음에 응답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김도혁이 찔러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선수의 견제를 절묘하게 두 차례 피해 오른발 슛을 꽂았고, 이는 인천의 1-0 승리와 시즌 첫 2연승을 결정 지었다. 수원과의 경기에서 송시우의 모습 송시우는 "전역 이후 첫 골이 너무 늦게 터져서 팀에 미안하다. 죄송한 마음에 스트레스가 컸는데, 중요한 순간에 골이 나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야 마음이 좀 편해진 표정이었다. 그는 "군대에 있을 때도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제대하면 많은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팀이나 저나 잘 풀리지 않아 부담감이 커져 힘이 많이 들어가고 성급해지더라"면서 "코치진과 선배들이 '부담 내려놓고 편안하게 하라'고 많이 얘기해준 게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골이 터지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던 탓인지 이날 경기를 마치고 송시우는 크게 울컥한 듯한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혹시 울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힘들었던 전반기 생각이 나 울컥했지만, 눈물을 흘린 건 아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인천이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한 가운데 '주포' 무고사가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차출 요청을 받은 건 팀이나 송시우 개인에게 큰 변수로 떠올랐다. 인천은 몬테네그로 협회 측에 '차출 철회'를 요청한 뒤 답을 기다리는 중이다. 조성환 감독은 "몬테네그로 측과 잘 풀면 좋겠지만, 무고사가 가야 한다면 결국 송시우의 출전 시간을 늘려야 한다"면서 "한 골이 아니라 두 골도 넣을 수 있는 선수"라고 신임을 보였다. 송시우는 "무고사가 차출되어야 한다면 국내 공격수들이 더 잘해줘야 한다. 제가 아니더라도 모든 선수가 개인이 아닌 팀을 위해 희생하면 잘 될 것"이라면서 "남은 10경기 팀에 더 보탬이 되도록 저도 집중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songa@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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