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성' 정은원 사과, 양현종 "넌 앞으로 잘 될 선수" 덕담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 정은원(19)의 사과에 '대투수' KIA 양현종(31이 덕담으로 화답했다.
한화 내야수 정은원의 괴성이 화제다. 지난 3일 대전 KIA전 6회말 무사 1루에 들어선 정은원은 양현종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덕아웃으로 들어가며 크게 소리를 쳤다. 평소 ‘순둥이’ 이미지와 다른 괴성. 이 소리를 들은 양현종이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했다.
4일 KIA전을 앞둔 내야수 정은원은 "어제 경기가 끝난 직후 양현종 선배님께 바로 사과했다. 초구 번트 등 작전 수행을 하지 못했고, 삼진을 당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최근 부진으로) 스스로에게 답답함이 쌓인 게 화났고, 죄책감에 순간적으로 소리를 지른 것이다. 양현종 선배님께서 오해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 후 중앙 입구로 간 정은원이 먼저 사과했고, 퇴근길에 오르던 양현종도 웃으며 쿨하게 받아들였다. 오히려 양현종은 "신경 쓰지 말라. 넌 좋은 선수이고, 앞으로 잘 될 것이다"며 덕담을 건넸다. 이어 숙소로 돌아간 뒤에도 모바일 메신저로 정은원을 다시 한 번 격려했다. 정은원은 "선배님의 좋은 말씀에 감사했다"고 말했다.
올해 2년차가 된 정은원은 풀타임 주전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125경기 모두 출장해 타율 2할6푼5리 131안타 6홈런 53타점 73득점 13도루로 활약하며 한화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31경기 타율 2할1푼8리 26안타 1홈런 11타점에 그치며 페이스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체력적으로 지쳤고, 스스로도 답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괴성도 투지, 승부욕, 스스로에 대한 아쉬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정은원은 "지금 전체적으로 야구가 안 되다 보니 그런 모습도 나왔다. 내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OSEN=대전, 이대선 기자]최근 4연승을 거둔 7위 KIA는 55승69패2무를 마크했다. 올 시즌 한화와 상대전적에서도 11승4패 우위. 9위 한화는 46승78패가 됐다. 경기 종료 후 KIA 양현종이 박흥식 감독대행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sunday@osen.co.kr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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