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도, 김학범도 양보 못할 번뜩이는 재능, ‘U-23 교집합’ 어찌하오?
아주 특별한 이벤트 매치가 축구팬들을 찾아간다.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이끄는 국가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의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다음달 4일과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격돌한다.
골격은 정해졌다. 전부 국내파로 꾸려질 두 대표팀은 31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각기 일정에 맞춰 훈련을 시작한다. 단, 차이는 있다. A대표팀은 1인1실, U-23 대표팀은 2인1실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넉넉히 선수들을 호출해도 된다는 입장이지만, 센터 숙소의 수용인원이 제한적이라 23~26명 안팎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가장 궁금한 대목은 A대표팀의 U-23 선수 발탁 규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전반기를 통째로 건너뛴 상황에서 두 대표팀은 가능하다면 최대한 우수한 자원들을 고루 살피고 점검하려고 한다.
2022카타르월드컵 본선에 대비한 전력강화와 동시에 세대교체도 진행할 벤투 감독은 K리그에서 번뜩이는 재능을 보인 몇몇 영건들에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출전 범위(1997년 이후 태생)에 속한 선수들이 주요 타깃이다.
올 시즌에는 젊은 피들의 활약이 유독 두드러지고 있다. 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을 겸해 1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한 송범근(23), 조규성(22·이상 전북 현대), 엄원상(21·광주FC), 김진야(22·FC서울), 원두재(23·울산 현대), 정승원(23), 정태욱(23·이상 대구FC), 오세훈(21·상주 상무) 외에도 그간 주목받지 못한 선수들까지 맹위를 떨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송민규(21·포항 스틸러스), 설영우(22·울산), 박상혁(22·수원 삼성) 등이 있다.
벤투 감독과 김 감독 모두 탐낼 만한 자원으로 모처럼의 소중한 훈련 기회를 잡은 두 감독으로선 물러설 이유가 없다. 더욱이 다음 소집도 장담할 수 없다. AFC가 국제축구연맹(FIFA)과 협의해 10·11월 예정된 월드컵 2차 예선 일정을 모두 내년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축구계의 시선은 반반이다. 올림픽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고, U-23 챔피언십을 위해 벤투 감독이 지난 연말 어린 선수들의 차출을 양보한 만큼 이번에는 김 감독이 A대표팀을 배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올림픽은 병역문제 등에 있어 한국축구에 상당한 의미가 있으니 최소 U-23 멤버들에 대해선 무조건 김 감독에게 우선권을 줘야 한다는 이야기가 함께 흘러나온다.
협회 관계자는 “약간의 (U-23 선수들의) 비율 조정이 있을 것 같다. 아직 뚜렷한 결론은 내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상황에서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은 어떤 명단을 구성할까. 소집훈련 일주일 전인 24일 발표될 두 대표팀의 엔트리에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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