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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L 매체가 설명한 김광현 3⅔이닝 57구 교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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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L 매체가 설명한 김광현 3⅔이닝 57구 교체 이유

기사입력 2020.08.18. 오전 10:00 최종수정 2020.08.18. 오전 10:00 기사원문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김광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미국 세인트루이스 현지 매체가 김광현의 '이른 교체'를 설명했다.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3피안타(1홈런) 1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더블헤더 마지막 공격인 7회 브래드 밀러의 2타점 2루타로 3-1 승리했다.

지난달 25일 개막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하며 불펜투수로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한 김광현은 팀의 예상치 못한 긴 휴식과 선발 로테이션 구멍으로 2번째 등판만에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김광현은 이날 1회 1사 만루, 3회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실점은 4회 이안 햅에게 맞은 솔로포가 전부였다. 그러나 4회 2사 후 김광현은 존 간트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57개(스트라이크 33개+볼 24개)였다. 팀이 더블헤더를 치르고 있어 불펜투수를 아껴야 했고 이닝이 끝난 것도 아니었지만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경기 후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에서 투구수 60개를 정하고 등판했고 이를 거의 채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KBO 베테랑이지만 험난한 1회를 넘겼고 솔로포 1개를 허용했다. 1회 만루 위기에서는 이안 햅을 삼진 처리했으나 다음 타석에서 홈런을 맞았다"고 전했다.

지난달 개막과 함께 불펜투수로 시즌을 준비하던 김광현은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부상으로 4선발 자리에 들어갔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김광현이 갑자기 많은 공을 던지다 부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투구수 60개를 걸어놓고 경기에 들어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광현은 경기 후 "조금 긴장이 됐다. 실전에서 던진지 오래됐기 때문이다. 다음 등판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1회 상황에 대해서는 "만루였지만 1점 주고 1아웃 잡으면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편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쉽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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