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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홈런시대’ 역대 3번째 50홈런 타자 4명 동시 탄생할까

보헤미안 0 548 0 0

[OSEN=애너하임(미국 캘리포니아주)]8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텍사스 마이크 트라웃이 달아나는 솔로포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홈런이 급증한 올 시즌 메이저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50홈런 타자가 4명이 탄생할 수 있을까.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2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트라웃은 이날 홈런으로 시즌 43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예년과 비교해 홈런이 급증했다. 아직 시즌이 한 달 넘게 남았지만 5549홈런이 나오며 역대 최다홈런 5위에 올랐다. 시즌 6800홈런 페이스로 역대 최다홈런이 나왔던 2017년 6105홈런을 가볍게 넘어설 전망이다.

 

[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1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다저스 코디 벨린저가 달아나는 솔로포를 날리고 홈을 밟은 뒤 기뻐하고 있다. 



이렇게 홈런이 많이 나오다보니 홈런 레이스도 치열하게 전개중이다. 트라웃이 43호 홈런을 터뜨리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지만 그 뒤를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와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이상 42홈런)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밀워키 브루어스 크리스티안 옐리치(41홈런)도 언제든지 홈런 1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타자다. 

신시내티 레즈 에우제니오 수아레즈(37홈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36홈런), 캔자스시티 로열스 호르헤 솔레어(36홈런)도 무시할 수 없는 타자들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시즌에 50홈런 타자가 4명이나 나온 것은 딱 두 차례뿐이다. 1998년 마크 맥과이어(70홈런)-새미 소사(66홈런)-켄 그리피 주니어(56홈런)-그렉 본(50홈런)과 2001년 배리 본즈(71홈런)-새미 소사(64홈런)-루이스 곤잘레스(57홈런)-알렉스 로드리게스(52홈런)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2001년에는 토드 헬튼, 짐 토미, 숀 그린이 49홈런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50홈런 타자만 7명이 나올뻔했다.

올 시즌에도 50홈런 타자가 4명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홈런 상위권 타자들의 홈런 페이스를 살펴보면 트라웃(52홈런), 알론소(52홈런), 벨린저(51홈런), 옐리치(50홈런)까지 4명의 타자가 50홈런을 넘길 수 있다. 수아레즈(46홈런), 아쿠나 주니어와 솔레어(이상 44홈런)는 페이스를 좀 더 끌어올려야 50홈런이 가능하다.

메이저리그는 바야흐로 ‘대홈런시대’에 돌입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대 최다홈런 시즌 상위 5개 중 4개가 2016년 이후 시즌(2017년 1위, 2016년 3위, 2018년 4위, 2019년 5위)들이다. 트라웃, 알론소, 벨린저, 옐리치는 모두 50홈런을 넘기고 대홈런시대에 걸맞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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