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만에 다시 꼴찌로 밀려난 전북, 치열해진 강등권 생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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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만에 다시 꼴찌로 밀려난 전북, 치열해진 강등권 생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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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로 접어든 올해 프로축구 K리그1은 어느 때보다 생존 경쟁이 치열하다.

전북 현대는 지난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종료 직전 권창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483일 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권창훈의 짜릿한 결승골 만큼이다 주목받은 것은 실시간으로 요동친 하위권 순위였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잠시 꼴찌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30분 뒤에 대전 하나시티즌 역시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으면서 재차 최하위로 밀려나야 했다. 앞서 대구FC도 2위인 김천 상무를 3-0으로 완파한 터라 강등권의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졌다.

K리그는 성적에 따라 1~2부를 오가는 승강제를 운영하고 있다. 최하위는 K리그2(2부)로 다이렉트 강등되고, 10~11위는 2부 팀들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K리그1 잔류를 실험하는 구조다.

K리그를 운영하는 프로축구연맹이 2022년부터 강등 범위를 ‘1+1’에서 ‘1+2’로 확대하면서 긴장감이 높여졌다.

올해는 강등권 직전인 9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8)부터 10위 대전, 11위 대구(이상 승점 27), 12위 전북(승점 26)까지 승점 간격이 단 2점에 불과해 누가 2부로 밀려날지 예측하기 어렵다.

그야말로 살떨리는 강등 공포는 4팀들의 수장이 모두 교체된 것에서도 확인된다. 전북의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것을 시작으로 대구(최원권)와 대전(이민성), 인천(조성환)까지 순서대로 사령탑이 교체됐다.

올해 K리그1 생존 경쟁이 더욱 치열한 것은 강등권으로 밀려난 팀들이 감독 교체 뿐만 아니라 여름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선 영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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