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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팀 선수도 5분간 울면서 뛰었다···비야레알 피노 “슈테겐 부상 보고 감정 주체할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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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레알 미드필더 예레미 피노(22)가 바르셀로나 마르크 테어 슈테겐(32) 골키퍼의 부상에 큰 충격을 받고 5분간 눈물을 흘리면서 경기했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2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테어 슈테겐은 비야레알전에서 우측 무릎 슬개건이 완전히 파열됐다. 바르셀로나 병원에서 주안 카를레스 몬라우 박사 집도 하에 수술을 완료했다. 당분간 출전이 불가능하며 회복 시간에 따라 복귀 일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서는 사실상 시즌 아웃으로 보고 있다.

테어 슈테겐은 이날 비야레알과의 라리가 6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44분에 부상을 입었다. 비야레알의 코너킥 공격 때 날아온 공을 캐치하고 내려오다 불안하게 착지하며 오른 무릎을 크게 다쳤다. 동료들이 먼저 그의 부상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의료진을 부를 정도였다.

바르셀로나 테어 슈테겐 골키퍼가 23일 비야레알전에서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비야레알 피노는 당시 문전에서 바르셀로나 선수들과 경합 중 테어 슈테겐 바로 옆에 있었다. 테어 슈테겐이 착지 후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봤다. 그는 누워있는 테어 슈테겐에게 다가가 몸상태를 살피며 걱정하다가 무릎에 큰 부상임을 알아채고는 머리를 감싸며 큰 충격에 빠진 동작을 보였다.

피노는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공격에 가담한 상황이었으며 테어 슈테겐을 다치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그가 넘어져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본 뒤) 복잡한 마음이었다.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 눈물이 터져 5분간 울면서 뛰었다”고 말했다.

비야레알 예레미 피노. Getty Images코리아


그는 “테어 슈테겐이 쓰러졌을때 그는 어지러움을 느끼는 듯했고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아무도 그의 무릎 상태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의 무릎을 본 순간 도움을 요청하기 시작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피노는 “페드리, 야말, 파티에게 테어 슈테겐을 더 격려하라고 말했다. 내가 심각한 부상을 입혔다면 정말 미안하고 쾌유를 기원한다. 빨리 일어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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