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 시즌 첫 8이닝 역투 … ‘꿀맛 14승’
SK 에이스 김광현(31)은 2016시즌을 마친 뒤 팔꿈치 수술을 받고 1년을 쉬었다. 그리고 2018년 복귀한 이래 올해까지 구단의 철저한 관리를 받고 있다. 지난해 시즌 시작 때에는 110이닝을 한계로 정했다가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이를 조금 늘려 136이닝까지 소화시켰다. 김광현은 그해 11승(8패)을 챙기는 등 이에 보답하며 완벽한 복귀를 알렸다.
그래도 SK는 올해도 이닝 제한을 없앤 대신 김광현의 경기당 투구수를 100개 안팎으로 제한하며 관리를 이어갔다. 이런 구단의 배려 속에서 김광현은 토종 에이스의 몫을 해오고 있었지만 그래도 좀더 긴 이닝을 소화하고 싶은 욕심이 없을 수 없었다. 이미 지난 시즌 투구 이닝에 도달했지만 그래도 올해 한 경기 최다 이닝은 7회로 아쉬움이 컸다. 더군다나 올 시즌을 앞두고 김광현은 포스트시즌과 11월 열리는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까지 포함해 200이닝 소화를 목표로 내걸었기에 긴 이닝을 던지기 위해서는 좀더 철저한 투구수 관리가 필요했다.
SK 김광현이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뉴시스 |
김광현이 이런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듯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수 100개로 8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비자책) 역투로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최고 시속 151㎞를 찍은 직구와 구속에 변화를 준 주무기 슬라이더를 앞세워 키움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을 뺏었다. SK는 이 승리로 2위 키움과의 승차를 8경기까지 벌리며 독주체제를 더욱 굳건히 했다.
김광현 개인으로서는 시즌 14승(3패)째를 챙기며 팀 동료 앙헬 산체스와 함께 다승 공동 2위가 된 것이 성과였지만 무엇보다 앞선 2경기에서 연속으로 7이닝을 던진 데 이어 이날은 올 시즌 최다인 8이닝을 소화했다는 것이 더 기분 좋은 결과였다. 이로써 김광현은 올 시즌 144이닝을 던지며 린드블럼(142이닝)을 제치고 소화 이닝에서 리그 1위로 도약했다. 개인 최다승을 거둔 2010년(17승 7패 평균자책점 2.37)에 3.90개에 이르던 9이닝당 볼넷 수를 이번 시즌 1.92개까지 줄이는 등 투구수를 줄이기 위한 공격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기에 가능했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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