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프로야구…10개 구단 사장단 첫 1박 2일 '워크숍'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에 닥친 위기를 엄중히 인식한 10개 구단 사장들이 처음으로 1박 2일간 워크숍을 열고 현안과 관련한 열띤 논의를 벌였다.
KBO 사무국은 27∼28일 강원도 속초에서 10개 구단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제5차 이사회와 KBO리그 활성화를 위한 사장단 워크숍을 열었다고 발표했다.
구단 대표들이 KBO리그 발전을 위해 1박 2일간 머리를 맞댄 건 1982년 리그 출범 후 처음이다.
그만큼 현실이 녹록지 않다는 방증이다.
올해 KBO리그는 초반에 일찌감치 갈린 순위 양극화와 선수들의 기량 하향 평준화 등으로 흥행에 직격탄을 맞았다.
메이저리그식 최신식 시설을 갖춘 창원NC파크 개장, 만년 최하위 kt wiz의 선전에도 관중은 크게 줄어 27일 현재 620만5천376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프로야구 시즌 관중은 4년 만에 800만명 밑으로 떨어질 게 유력해졌다.
KBO 사무국과 10개 구단 대표들은 경기력 향상과 팬서비스 강화만이 리그 활성화의 첩경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이와 관련한 여러 아이디어를 워크숍에서 논의했다.
이사회는 먼저 트레이드를 활성화하고자 신인 선수 지명권을 트레이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의결했다.
이에 따라 각 구단은 신인 지명권 최대 2장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
특정 선수를 보내고 신인 지명권을 받은 구단은 해당 선수를 1년간 트레이드할 수 없다.
또 외국인 선수 제도도 개선하기로 의결했다.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과 육성형 외국인 선수 도입을 검토할 참이다.
일본처럼 비교적 싼 값에 외국 선수를 데려와 한국형 선수로 키울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아울러 프로야구선수협회와 논의해 올해 안에 자유계약선수(FA) 제도도 바꾸기로 했다.
혹서기에 열리는 2연전 일정도 시기를 조정한다.
KBO 사무국과 각 구단은 선수단의 체력 보호를 위해 8월에 치러지는 2연전 일정을 앞당기기로 하고 단장들의 모임인 실행위원회에서 이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1군 엔트리 확대, 포스트시즌 경기 방식 변경, 더욱 강력한 도핑 제재도 세부적으로 논의하고 퓨처스(2군)리그 활성화와 선수 육성 강화를 위한 퓨처스리그 경기 수 확대, KBO리그 교육리그 발족 등도 구체적으로 다룰 참이다.
또 KBO리그의 젖줄인 아마추어 야구의 저변 확대와 실력 향상을 꾀하고자 독립리그, 대학리그, 프로 3군 리그를 통합한 새로운 리그의 창설을 검토한다.
KBO 이사회는 리그 차원의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팬 서비스와 어린이 팬 유치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한편 11월 프리미어12에서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면 대표 선수들은 기존 FA 등록일수 보상 규정에 추가로 30일을 더 받는다.
등록일수가 불과 며칠 모자라 FA 취득 자격을 1년 후로 넘기는 일이 종종 있는 상황에서 등록일수 30일을 덤으로 준다는 조건은 선수들에 큰 매력으로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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