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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당황시킨 류현진…양키스전 악몽 지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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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샌디에이고와의 경기 직전, 로버츠 감독의 팔을 붙잡고 놔주질 않았다. ⓒ 게티이미지
LA 다저스 류현진이 최근 2경기 연속 부진에 빠졌음에도 특유의 여유를 잃지 않았다.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서 9-0 완승을 거두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눈길을 끈 장면은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 다저스 더그아웃의 풍경이었다. 껌을 으며 자신의 투구폼을 가다듬던 류현진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다가오자 그대로 경직된 자세를 보였다.로버츠 감독이 다른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돌아서려는 찰나, 팔을 붙잡고 못 가게 만든 이는 류현진이었다. 

로버츠 감독은 당황했고 주먹으로 인사를 나눈 뒤에야 제 자리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 모습을 본 코디 벨린저가 어깨로 류현진을 밀쳐 대리 복수(?)를 해준 건 덤이었다.

류현진은 지난 애틀랜타전(5.2이닝 4실점)에 이어 양키스전(4.1이닝 7실점) 부진으로 1점대 중반이었던 평균자책점이 2.00으로 치솟은 상황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체력적인 문제에 봉착했다며 우려의 시선을 나타내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인 류현진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여유를 되찾을 모습이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40분, 체이스 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와의 원정 경기에 시즌 26번째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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