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리더의 전설, 배수현이 걸어가는 새로운 길 '미스터 올림피아'
배수현, 2003년부터 치어리더 생활을 시작해 20년이 가까워오는 현재까지도 여전한 실력을 과시하며 스포츠팬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치어리더다. 귀가 불편하다는 핸디캡을 딛고 치어리더로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배수현은 2015년부터 피트니스 선수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해 2018년 IFBB 프로카드를 획득하며 치어리더와 피트니스에서 최고가 되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것이 바로 배수현이다.
최고가 된 그지만 2020년 새로운 꿈이 자라나고 있다. 바로 피트니스 선수들의 꿈의 무대 미스터 올림피아에 출전하는 것이다. 오는 8월 21일부터 23일 인천 영종도의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펼쳐지는 2020 몬스터짐 프로는 그가 걸어가는 '로드 투 올림피아'를 위한 최고의 기회다.
그의 고향인 인천에서 펼쳐지는 몬스터짐 프로, 홈 그라운드나 다를 바 없는 그곳에서 배수현은 자신의 또다른 꿈, 올림피아 출전을 향한 힘찬 담금질을 해나가고 있다. 야구 시즌 중에도 운동을 놓치지 않는 진정한 프로페셔널, 배수현을 스포츠아시아가 만나보았다.
- 몬스터짐 프로가 얼마남지 않았는데 대회를 준비하는 소감은?
원래 6월에 펼쳐질 것을 알고 준비하다가 코로나 때문에 8월로 미뤄지다보니 흐름이 좀 끊기긴 했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재정비하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출전하는 대회이기도 하니까 뭔가 크게 성과를 내기 보다는 즐기는 마음으로, 작년의 나를 이겨보자 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 올 시즌 첫 대회를 몬스터짐 프로로 준비한 계기는?
사실, 코로나 때문에 해외대회를 못가게 되었던터라 올해는 국내에서 프로 대회를 다 뛰어보고 싶었고 찾아보니 상반기 한국에서 열리는 첫 프로전이 몬스터짐 프로였기 때문에 지원하게 되었다. 빨리 무대에 서고 싶었다.
- 야구 시즌이 한창이다. 상당히 바쁠 것 같은데
코로나 때문에 프로야구가 개막이 미뤄졌었고, 여태까지 무관중으로 경기가 이뤄졌다. 그러다보니 그 동안 치어리더가 단상에서 팬들 없이 랜선응원으로 유튜브나 라이브방송을 통해서 함께 했었다. 다행히 최근 유관중으로 바뀌어서 조금씩 관중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원래의 시즌 대로라면 바쁠 시기이지만, 올해는 그렇게 바쁘진 않았던 것 같다.
- 앞서 말한대로 시즌과 겹치다보니 문제가 조금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해결을 하고 있나
야구 시즌 같은경우는 내가 소속되어 있는 치어리더팀의 멤버가 많고 워낙 다재다능한 후배들이 많다. 나는 최고참이어서 가끔씩 경기를 들어가고, 거의 후배들이 내 자리를 맡아서 열심히 해주고 있어요.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일반 기업 행사나 스포츠행사가 많이 취소되어서 많이 바쁘진 않다보니 대회기준에 맞춰 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 이번 대회에서 본인이 가장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지난해 몬스터짐 프로에서의 배수현이라는 선수의 모습을 봤던 사람이라면, 올해 전체적으로 볼륨감이 조금은 성장했구나 라는 걸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 때의 영상이나 사진 들을 유튜브나 일반 기사를 통해 많이 볼 수 있지만, 올해는 전체적인 밸런스나 볼륨감 등 위주로 조금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훈련하는 부위나 자신있는 부위를 하나씩 꼽아준다면?
키가 크다보니 적절한 근육이 있어도 비어보인다거나 말라보인다는 얘기를 듣곤 해서, 전체적인 볼륨감을 채울 수 있는 훈련을 하고 있으며, 어깨나 힙, 햄스트링 등 보완해야할 점 위주로 운동하고 있다.
- 대회를 준비하면서 고마운 사람들에게 한마디
먼저,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응원과 격려를 받고 있는데 그에 힘 입고 열심히 노력해볼게요! 그리고,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서프라이짐 직원 및 회원들에게도 너무너무 감사하구요!! 우리 SK와이번스 팬 여러분들께서도 마치 자신의 일 마냥 많이 응원해주시고 있고, 제 주변에 있는 친구, 동생, 언니, 오빠들에게도 기대를 많이 받고 있는데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해요!
- 마지막으로 대회 출전 각오
결과를 먼저 따지기보다는 무대를 즐기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하고있습니다.코로나 때문에 모두가 힘들고 지쳐 있지만, 열정가득한 제 모습이 힘이 되고 에너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도 즐겁게 준비해볼게요^^ 대회를 앞두고 많은 응원 바랍니다^^ 프로야구도 많이 사랑해주시고 SK와이번스도 많이 응원해주세요! 서프라이짐 화이팅!!!! 감사합니다!
사진=몬스터짐 DB, 배수현 선수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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