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트리플더블급 활약' DB, 접전 끝에 SK 꺾어… 2연패 탈출

[바스켓코리아 = 원주/김우석 기자] DB가 2연패 탈출의 기쁨을 누렸다.

원주 DB는 1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19 SKT 5GX 프로농구에서 마커스 포스터(19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 리온 윌리엄스(14점 9리바운드), 유성호(13점 3리바운드) 활약을 묶어 크리스토퍼 로프튼(18점 4어시스트), 김선형(19점 5리바운드), 안영준(17점 5리바운드)이 분전한 서울 SK를 접전 끝에 86-79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DB는 16승 17패를 기록하며 6위 고양 오리온에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고, SK는 3연패와 함께 10승 24패를 기록하며 10위 서울 삼성에 반 경기 차로 쫓기게 되었다.

1쿼터, SK 18-15 DB : 순조로운 출발, 답답했던 후반 

SK는 김선형, 안영준, 이현석, 안영준, 최준용, 아스카가 선발로 나섰고, DB는 김현호, 박지훈, 김태홍, 윤호영, 윌리엄스가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는 순조롭게 출발했다. 한 골씩을 주고 받으며 1분 30초를 보냈다. SK가 5-4로 앞섰다. 이후 슈팅 미스와 턴오버가 이어졌다. 1분 59초 동안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다. DB가 공격 리바운드를 김현호 3점슛으로 이어갔다. SK 공격은 계속 멈춰 있었다.

DB가 윤호영 점퍼로 9-5로 달아났다. SK가 김선형 자유투로 간만에 2점을 추가했다. 투맨 게임을 통해 만들어낸 장면이었고, 연이은 김선형 돌파가 이어진 SK는 9-9 동점에 성공했다. 그렇게 5분은 흘러갔다.

5분이 지나면서 공격이 다시 주춤했다. 슈팅에서 미스가 눈에 띄었다. 효율적인 대인 방어에 좀처럼 공간이 만들어지지 않으며 터프샷 상황이 이어졌기 때문. 양 팀은 2분이 넘는 동안 합계 3점에 그쳤다. 종료 3분을 남겨두고 전광판에는 11-10, 1점차 DB 리드가 그려져 있었다.

이후에도 공격 흐름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1분 동안 다시 한 골씩을 주고 받았을 뿐이었다. 결국 양 팀은 끝까지 분위기에 크게 변화를 주지 못했고, SK가 종료 직전 터진 로프튼 3점슛으로 3점을 앞섰다.  

2쿼터, DB 40-35 SK : 폭발적인 공격력, 분위기 바뀐 경기 흐름 

1분이 지날 때 로프튼이 3점슛을 터트리며 팀에 21-15, 6점차 리드를 선물했다. DB가 바로 유성호 자유투로 따라붙었고, 이후 공격 템포가 현저히 빨라졌다.

SK가 먼저 아스카 속공으로 한 발짝 달아났고, DB가 포스터 3점슛과 박지훈 점퍼로 22-23으로 좁혀갔다.

SK는 공격 조립에 어려움을 겪으며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DB는 라이온스 3점슛으로 25-23으로 앞섰다. SK는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답답한 공격에 변화가 필요했기 때문.

아스카가 골밑을 뚫어내는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한 개를 골로 바꿨다. 간만에 점수를 추가하는 SK였다.

5분이 지나면서 DB가 달아났다. 윌리엄스 자유투와 정희원 3점슛에 이은 윤호영 속공으로 32-24, 8점차로 앞서갔다. SK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어려움을 겪으며 점수차를 내주고 말았다.

SK가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김선형 자유투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고, DB가 윌리엄스 점퍼로 응수하며 달아났다. SK가 로프튼 3점슛으로 30-34로 따라붙었다. DB가 보고 있지 않았다. 정희원이 자신에게 주어진 오픈 3점 찬스를 득점으로 환산했다.

계속해서 점수는 더해졌다. SK가 효과적인 패스 흐름을 아스카 커트 인으로 점수를 만들었고, DB는 윤호영 3점슛으로 응수했다.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순간의 연속이었다.

DB가 40-32, 8점을 앞서갔다. SK가 보고 있지 않았다. 김선형 자유투와 로프튼 점퍼를 묶어 5점차로 따라붙었다. DB가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수비를 정리해야 했다. 그렇게 5점차 DB 리드로 전반전이 막을 내렸다.

3쿼터, DB 63-56 SK : 달아나는 DB, 따라붙는 SK 

양 팀은 2분 동안 자유투 2점씩을 주고 받으며 경기를 재개했다. SK에게 위기가 발생했다. 아스카가 슈팅 과정에서 발목을 접질린 것. 부상 악령이 다시 SK를 찾아 들었다.

이후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SK가 로프튼 3점슛 등으로 7점을 쓸어 담았다. DB도 높이에서 우위를 앞세워 SK 골밑을 연신 뚫어냈다. SK가 43-46, 3점차로 따라붙었고, 아스카가 코트로 돌아왔다.

오히려 DB가 달아났다. 공수에 걸쳐 집중력이 살아났고, 김태홍과 정희원 속공 등이 나오면서 54-45, 9점을 앞서갔다. SK는 집중력에 문제가 발생했다. 2분 동안 2점에 그쳤고, 수비가 흔들리며 점수차를 내주고 말았다. 종료 4분을 남겨두고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SK가 안영준 3점슛을 한 걸을 좁혀갔고, DB는 포스터로 응수하며 흐름을 잃지 않았다. 연이어 포스터가 슬램덩크를 터트렸다. 점수는 58-48, 경기 첫 10점차 리드를 그려내는 DB였다.

DB가 유성호 3점슛으로 다시 11점차 리드를 그려냈다. SK는 로프튼 돌파 등으로 8점을 집중시키며 추격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DB가 다시 터진 유성호 돌파로 8점을 앞섰다.

4쿼터, DB 86-79 SK : 알 수 없는 승부, 2연패 탈출하는 DB 

DB가 박지훈 점퍼로 10점차 리드를 그려냈다. SK가 따라붙었다. 최준용이 점퍼와 레이업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1분 40초가 지날 때 DB가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3점슛 한 개씩을 주고 받았다. B가 먼저 포스터 3점포를, SK가 김선형으로 응수했다. 점수차는 계속 8점에 머물렀다. 안영준이 바로 레이업을 가동했다.

DB가 김현호 점퍼로 달아났다. 안영준이 바로 3점슛을 터트렸다. 도전과 응전의 연속이었다. SK가 68-73, 5점차로 따라붙었다. 그렇게 5분이 흘러갔다.

이후 양 팀은 한 차례 자유투 공방전을 펼쳤다. 종료 4분 여를 남겨두고 윤호영이 3점슛을 터트렸다. SK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귀중한 한방이었다. SK가 최준용 3점슛으로 응수했다. 연패 탈출 의지를 보여주는 듯 했다. 다시 점수는 74-79, 5점차로 줄어 들었고, 김선형이 원맨 속공으로 3점차 접근전을 선물했다. DB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윌리엄스가 5반칙으로 경기를 이탈한 것.

SK 두 차례 공격이 실패로 돌아갔다. DB가 김현호 풋백으로 추가점에 성공했다. SK 수비 실패였다. 이현석이 3점포를 터트렸다. 점수차는 이제 2점으로 줄어 들었다.

DB가 포스터를 가동했다. 집중력 높은 돌파로 레이업을 성공시킨 후 자유투를 얻어냈다. 점수는 다시 5점차로 불어났다.

SK가 꼭 성공해야 공격 순간을 가졌다. 포스터가 최준용 볼을 스틸해냈고, 원맨 속공을 통해 2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7점차로 늘어났다. 남은 시간은 1분 14초,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장면이었다.

SK가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더 이상 변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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