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솔 컴백한다… 은퇴 발언 번복 이유는?

전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팀코리아MMA)이 복귀를 선언했다.

권아솔은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역삼 아르누보시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고민 끝에 복귀전을 펼치게 됐다"며 "오는 14일 최종적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대회 장소는 전라남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권아솔은 지난 5월 열린 '로드FC 100만불 토너먼트' 최종전에서 만수르 바르나위에게 패했다. 이후 정문홍 전 로드FC 대표가 유튜브 '킴앤정TV'를 통해 "권아솔이 은퇴 의사를 밝혔다"며 격투기 은퇴를 시사했다.

이에 대해 권아솔은 "만수르와의 경기 이후 브라질로 가려고 했지만 쉽게 (격투기를) 포기하기 힘들었다"며 "한국 격투기에서 권아솔이 빠지면 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드신 분들이 욕할 상대가 필요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일단 목표는 만수르 바르나위와 다시 맞붙는 것이다. 남의철 선수 등과 대결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박수칠 때 떠나면 좋을 것 같다. 한국에 있는 후배들에게 챔피언 벨트도 물려주고 아름답게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 회자된 선교 활동 이야기에 대해선 "만약 (만수르에게) 승리했다면 브라질로 건너가 선교활동을 할 생각이었다"며 "브라질 선교를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만수르를 넘고 꼭 약속을 지킬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함께 간담회에 참석한 김대환 로드FC 대표는 권아솔의 향후 계획에 대해 "확정된 건 아니지만 권아솔이 샤밀 자브로프와 대결을 펼친 뒤 다시 만수르와 맞붙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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