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ANTHEME_dhcvz718
홈 > 커뮤니티 > 스포츠뉴스
스포츠뉴스

러프와 같은 60타수 반등? LG 페게로의 시즌은 이제부터인가

보헤미안 0 410 0 0
LG 페게로가 13일 잠실 키움전에서 1-3으로 뒤진 5회 만루 홈런을 쳐낸 뒤 홈베이스를 밟으며 선행 주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 2019.08.13. 잠실 


다린 러프와 흡사한 대반등을 이루는 것인가.

LG 외국인타자 카를로스 페게로(32)가 마침내 거포본색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11일 잠실 SK전에 이어 타구속도 180㎞ 이상을 기록한 대형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일본 라쿠텐 시절을 연상케하는 괴력으로 영입 당시 LG 구단이 그렸던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맞는 순간 홈런을 확신할 수 있는 타구였다. 페게로는 지난 13일 잠실 키움전 5회말 2사 만루에서 김선기의 시속 142㎞ 낮은 직구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홈런을 터뜨렸다. LG 구단 측정 결과 타구속도 182㎞, 비거리 137m 만루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페게로는 올시즌 LG에서 6번째 만루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만루홈런 다음 타석인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선 중전안타를 날린 후 김용의와 교체됐다. 4타수 2안타 4타점 빼어난 활약과 함께 처음으로 2연속경기 홈런과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기다림이 주효했다. LG 류중일 감독은 지난달 16일 한국무대 데뷔전을 치른 페게로가 공수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늘 페게로를 라인업에 넣었다. 페게로가 부담을 덜면서 KBO리그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난 3경기 동안에는 지명타자로 출장시켰고 이날까지 타순도 6번으로 내렸다. 그리고 KBO리그서 60타수를 채운 11일 SK전에서 KBO리그 첫 홈런을 결승 솔로포로 장식했다. 13일 키움전처럼 홈런 다음 타석에서 안타를 날려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삼성 중심타자 러프와 비슷한 과정이다. 2017시즌 처음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러프는 당해 4월 21일까지 60타수를 소화하면서 타율 0.150에 그쳤다. 홈런은 단 2개 밖에 없었고 삼진은 21개를 당했다. 결국 삼성은 러프를 2군으로 내렸다. 이때까지만 해도 “정말 우리 팀에 운이 따랐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서 활약하던 러프를 데려올 수 있었다”는 삼성 구단의 영입 당시 기대가 무참히 무너지는 듯했다. 그러나 러프는 약 열흘 후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1군 무대에 돌아왔다. 1군 복귀전부터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무섭게 적시타를 터뜨리며 KBO리그 최고 타자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페게로를 선택한 LG 차명석 단장은 “걱정을 많이 했던 게 사실이다. 사실 페게로를 데려올 때 어느 정도 적응기가 필요할 것은 각오했다. 정규시즌보다는 포스트시즌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래도 이렇게 고전이 길어질 줄은 몰랐다. 지난 10일 SK전 만루 상황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날 때는 나도 너무 아쉽고 답답하더라. 그날 잠을 제대로 못잤다”면서도 “11일 경기서 홈런을 치고 바로 다음 타석에서 밀어서 적시타를 날리는 모습을 보고 적응이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안도의 한 숨을 쉬었다. LG 류중일 감독 또한 13일 경기를 앞두고 “시속 180㎞짜리 홈런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진작 나와야 할 게 좀 늦게 나왔다”면서도 “점점 감을 잡지 않겠는가. 앞으로 계속 잘 할 것이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렸다.

LG 페게로가 13일 잠실 키움전에서 1-3으로 뒤진 5회 만루 홈런을 쳐낸 뒤 그라운드를 돌며 주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 2019.08.13.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페게로는 2016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3년 동안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소속으로 53홈런을 기록했다. 일본에서 연봉 200만 달러를 받았을 정도로 기량을 인정 받았고 LG 또한 페게로의 일본 무대 경험에 희망을 걸었다. 그리고 2연속경기 괴력의 홈런포로 일본 시절 장외 홈런을 날렸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페게로는 13일 경기 후 “홈런을 의식하기 보다는 컨택에 집중한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서고 있다. 만루 상황에서도 컨택에 집중하면서 만루홈런이 나올 수 있었다”며 다소 늦었던 타격 포인트를 앞으로 당긴 비결을 밝혔다.

타격 포인트만 꾸준히 유지한다면 페게로는 다시 한 번 아시아 무대를 정복할 수 있다. 늘 러프와 같은 외국인타자를 찾았던 LG의 바람 또한 현실이 될 수 있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일등!! 온카 https://onca888.com


온카888 

온카 


0 Comments
제목

  메뉴
  고레벨 회원 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