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독도 안뺀 日 조직위… 침탈 야욕 드러낸 ‘황당 올림픽’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보이도록 표시한 점(빨간 원)이 8일 오전 0시 현재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성화 봉송 경로 지도에 노출돼 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대한체육회가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시한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성화 봉송 경로 지도와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올림픽위원회(JOC)에 항의했다. 문제의 지도는 8일 오전 0시 현재까지 수정되지 않았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7일 “도쿄올림픽 조직위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지난주 IOC에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도쿄에서 열리는 올림픽 선수단장 회의에서도 홈페이지 지도의 독도 표시를 항의할 계획이다.

도쿄올림픽 조직위 홈페이지에서 성화 봉송 경로를 안내한 지도는 시마네현 오키제도 북쪽에 작은 점(사진 빨간 원)을 그려 섬을 표시했다. 위치상 독도를 표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때 선수단복 한반도기 패치와 같은 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단일팀의 한반도기에 각각 독도를 그려 넣지 않았다. IOC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권고를 따른 조치였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홈페이지 지도에서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는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4개 섬도 일본 영토처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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