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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도 감동한 리치 힐 투혼, "1000탈삼진, 우승과 바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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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샌디에이고(미국 캘리포니아주),박준형 기자]2회초 1사 다저스 힐이 2루타를 날린뒤 미소 짓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샌디에이고(미국 캘리포니아주), 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최고참 투수 리치 힐(39)의 투혼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감동했다. 불편한 무릎 보조기를 착용한 상태로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고, 타석에선 심지어 다리를 절뚝이며 2루타까지 만들었다. 

힐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치러진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2이닝 동안 볼넷 2개를 줬지만 안타 없이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가을야구 승선 가능성을 높인 경기였다. 

시즌 전부터 왼쪽 무릎 부상으로 출발이 늦은 힐은 지난 1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도 같은 부위 통증이 재발했다. 13일 만에 돌아온 이날도 조금은 불안했다. 유니폼 바지로 가렸지만 왼쪽 무릎에 보조기를 차고 나섰다. 그 영향으로 1회 제구가 흔들렸다. 

하지만 불편한 상태에서도 특유의 투쟁심으로 가을야구 의지를 보여줬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팀과 힐 모두에 좋은 날이다. 힐은 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 자신이 괜찮다는 것을 계속 보여주고 싶어 한다. 그의 남다른 경쟁심에 감사하다”며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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