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 받은 대졸 신인, 그렇다고 좌절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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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 받은 대졸 신인, 그렇다고 좌절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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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왼쪽부터)과 정근우, 나성범, 윤성환은 대표적인 대졸 스타플레이어들이다. ⓒ 연합뉴스


올 시즌 KBO리그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도 대졸 출신 선수들에 대한 기피 현상은 여전했다.

KBO는 2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0 KBO 신인 2차드래프트’ 행사를 진행, 10개 구단이 10명씩의 지명권을 행사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총 1078명이 접수했고 100명만이 지명돼 1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주목할 점은 대졸 신인들에 대한 기피 현상이다.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는 앞서 열린 1차 지명서 10개 구단 모두가 고졸 선수를 지명했고, 이로 인해 반드시 1명 이상의 대졸 선수를 지명해야 하는 의무조항이 발동됐다.

그러나 선택받은 이는 고작 18명. 지난해 20명에서 더 줄었고, 1차 지명자 10명을 포함해 총 110명의 신인들 중 18.4%에 불과한 비율이다.

구단별로는 SK와 한화가 3명씩 선발했고, LG와 삼성 KIA, 키움이 2명, 그리고 NC와 KT, 롯데, 두산이 1명씩 골랐다. 가장 높은 순위의 선발 선수는 2라운드 12순위의 단국대 내야수 천성호(KT)였고, 홍익대 투수 김동욱(키움)이 10라운드 97순위로 문을 닫고 들어갔다.

과거에는 대졸 출신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도 그럴 것이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선수가 프로의 벽을 뛰어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90년대 말 메이저리그 진출 열풍이 불면서 고졸 유망주들의 유출이 이어졌고, 다급해진 프로 구단들은 거액의 계약금으로 고졸 출신 선수들을 우선 지명해 지키기에 나섰다.

의도하지 않았던 결과는 고졸 선수들의 빠른 프로 적응이었다. 4년의 시간을 보내고 프로에 입단한 대졸 선수들과 달리, 고졸 선수들은 프로 구단의 보다 나은 시스템과 관리 하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특급 유망주들도 대학 진학 대신 프로행을 택하게 됐다.

현역 대졸 출신 야수들 통산 WAR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그렇다고 대졸 출신들의 기량이 뒤떨어진다고도 볼 수 없다. 현역으로 활약 중인 대졸 출신들 중에서도 스타플레이는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선수가 NC의 아이돌 나성범이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투수로 NC에 입단한 나성범은 외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했고 지금은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성장해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두산의 새로운 안방마님이 된 박세혁을 비롯해 SK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하는 문승원, 두산 불펜의 핵심인 윤명준(이상 고려대 졸)은 대학 시절 배터리 호흡을 맞춘 삼총사로 유명하다.

현역 대졸 출신 투수들 통산 WAR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KBO리그 역사의 큰 획을 그은 레전드급 현역 선수들 중에서도 대졸 출신들이 즐비하다.

통산 안타 1위를 기록 중인 LG 박용택은 물론 역대 최고의 2루수라는 수식어를 얻은 한화 정근우 역시 대학 4년간 기량을 갈고 닦은 뒤 프로에 뛰어든 케이스다.

투수 쪽에서는 통산 100승 투수인 삼성 윤성환과 내년 시즌 모습을 볼 수 있게 된 통산 세이브 1위 오승환, 그리고 그의 뒤를 바짝 쫓은 롯데 손승락도 모두 대졸 출신들이다.

고교 졸업 당시 프로의 지명을 받지 못해 좌절을 경험했던 대졸 출신들은 기술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성숙해지는 인고의 4년을 보냈다. 늦게 피운 꽃이 오래도록 생명을 유지한다는 속설을 대졸 신인들이 증명해낼지 지켜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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