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모의고사' 마친 이정현 "막연한 두려움 떨쳐냈다"
(인천=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을 앞두고 치러진 '모의고사'를 모두 마친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가드 이정현은 "막연한 두려움을 떨쳐내고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국은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3차전에서 앙골라에 91-76으로 이겼다.
리투아니아와 1차전, 체코와의 2차전을 모두 패했던 한국은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기분 좋게 최종 점검을 마쳤다.
경기력도 점차 나아졌다. 1차전에서 29점 차 대패를 당했던 한국은 2차전에서는 경기 막판까지 상대를 추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앙골라전에서는 경기 중반 리드를 잡은 후 안정적인 운영으로 승리를 따냈다.
이정현의 기량도 경기를 치를수록 올라왔다.
리투아니아전에서 슈팅 7개 중 1개만을 넣어 4점에 머물렀던 그는 체코전에서 득점을 8점으로 끌어올렸다.
앙골라전에서는 대회 첫 3점 슛을 포함해 16점을 몰아쳤다.
이정현은 "1차전 때만 하더라도 상대 높이에 많이 위축됐었다"며 "슛 자세가 완전히 무너져 골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를 치를수록 외국팀에 대해 가지고 있던 막연한 두려움이 사라졌다"며 "이번 대회가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러시아, 나이지리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4팀 모두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보다 한 수 위라고 평가받는 강호들이다.
이정현은 "1승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몸싸움을 벌이며 강한 수비로 상대를 밀어붙이는 방법뿐"이라며 "지금처럼 골 밑에서 라건아가 잘 버텨주고 외곽 슛이 터져준다면, 승리를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식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를 치를수록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며 "코치진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됐다"고 이번 친선대회를 평가했다.
1차전 이후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생기면 주저 없이 3점 슛을 던지라고 강조했다.
리투아니아전에서 1개에 불과했던 한국의 3점 슛은 체코전과 앙골라전에서는 각각 10개로 증가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슛 감각을 찾은 것이 다행"이라며 "월드컵에서도 계속 과감하게 3점 슛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골 밑에서의 아쉬움은 숙제로 남았다. 라건아의 활약은 뛰어났지만, 주전 센터 김종규의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김 감독은 "김종규가 열심히는 하고 있는데, 아직 경기력이 많이 올라오지 않았다"며 "좀 더 자신감을 찾는다면 더 나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5일 체코전 후 차량 관리 직원을 밀어 넘어뜨려 물의를 빚은 라건아에 대해서는 "선수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고 확실히 지적했다"며 "본인도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평가전을 모두 마친 김상식 호는 29일 월드컵 개최지인 중국 우한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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