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의 복귀 국내프로농구 볼거리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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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30 20:31
[점프볼=서울/김용호 기자] “현재 KBL의 디펜딩챔피언은 현대모비스다. 정규리그에서 현대모비스를 이기고 나서, 챔피언결정전에 대한 말을 꺼내도록 하겠다.”
브랜든 브라운(34, 193.9cm)이 30일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화정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고려대와의 연습 경기에서 35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컨디션을 한껏 끌어올렸다. 경기 초반 잠시 주춤했던 KGC인삼공사도 이내 형님다운 노련함을 선보이며 109-84로 승리, 8월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지난 2017-2018시즌 인천 전자랜드 소속으로 KBL에 데뷔했던 브라운은, 2018-2019시즌은 전주 KCC에서 보낸 뒤 이번에는 KGC인삼공사와 동행하게 됐다. 경기를 마친 브라운에게 세 시즌 연속으로 KBL을 찾게 된 소감을 묻자, 그는 “이 질문은 내가 아니라 동료들에게 물어봐야하는 것 아닌가”라며 팀원들에게 직접 질문을 던지는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이내 브라운은 “KBL에서 자연스럽게 연속된 시즌을 맞이하게 돼서 외국선수가 아니라 국내선수가 된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두 시즌동안 KGC인삼공사를 상대팀으로 만나면서 느낀 점도 많았을 터. 이제는 한 팀이 된 KGC인삼공사를 바라보며 “늘 잘하는 팀이었다. KCC에 있을 때는 2차 연장 승부까지 펼쳤었기 때문에, 더 잘한다는 인상이 남아있는 팀이었다. 오세근이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좋은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말한 브라운.
경력자인만큼 팀 적응도 수월하다는 그에게 김승기 감독은 어떤 주문을 내렸을까. 브라운은 “일단 픽앤롤 플레이를 많이 주문하셨다. 또, 탑에서 팀원들을 살려줄 수 있는 플레이메이커가 되라고 하셨다. 예전에는 골밑에 많이 있었다면, 이제는 탑에서 플레이를 만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더 재밌는 시즌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에게 KGC인삼공사에서의 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또 있다. 앞서 브라운이 언급했듯 국내 정상급 빅맨인 오세근과 함께 뛰게 됐기 때문. 이에 브라운은 “국내선수 중 최정상급 빅맨인 오세근과 뛰게 돼서 기대가 된다. 하루 빨리 부상을 회복하고 함께 손발을 맞췄으면 한다. 터미네이터를 보면 1편보다 2편에서 더 업그레이드돼 돌아오지 않나. 오세근 역시도 부상을 떨치고 더 좋아져서 돌아올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경력자인 브라운이 외국선수 신장 제한 제도가 철폐된 2019-2020시즌에도 본 모습을 그대로 펼칠 수 있을지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 이에 앞서 브라운의 영입 소식을 알렸던 김승기 감독은 “신장 제한 폐지로 2m가 넘는 외국선수들이 들어왔지만, 브라운은 215cm에 달하는 윙스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비 범위에 있어서 2m대 선수들과 대등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를 전해들은 브라운은 “농구는 신장이 아니라 심장으로 플레이하는 것이다. 내가 처음 한국에 왔을 때부터 키가 작다고 내 능력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적어도 수비에 있어서는 내가 KBL에 처음 데뷔했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할 것이다. 그 마음가짐은 변하지 않는다”며 미소 지었다.
의지가 굳건한 가운데 반등을 노리는 KGC인삼공사에서 브라운은 다소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KBL에서 챔피언결정전에 아직 가보지 못했지만, 일단 그 전에 정규리그를 잘 치러야 한다. 벌써부터 챔피언결정전에 대해 이야기 할 단계는 아니다. 그 무대에 대한 질문에는 정규리그를 잘 치르고 나서 답하겠다. 현재 디펜딩챔피언은 현대모비스다. 때문에, 정규리그에서 현대모비스를 이기기 전까지는 섣부르게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끝으로 브라운은 “농구는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특별히 개인적으로 세운 목표는 없다. 그저 팀원들과 같이 좋은 시즌을 치르고 싶다”고 ONE TEAM을 외치며 활기차게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사진_ 조영두 기자
2019-08-30 김용호(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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