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영 결승골' 수원, 제주 꺾고 6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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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영 결승골' 수원, 제주 꺾고 6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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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수원 삼성 구대영(가운데).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수원 삼성 구대영(가운데).[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상위 스플릿(1∼6위)에 들려는 수원 삼성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일단 6위로 올라섰다.

수원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5분 구대영의 헤딩 결승골로 제주에 1-0으로 이겼다.

시즌 성적 10승 8무 10패로 승점 38을 쌓을 수원은 아직 28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상주 상무(11승 5무 11패)와 승점은 같아졌지만, 다득점(수원 36점, 상주 33점)에서 앞서 7위에서 6위로 순위가 올랐다.

반면 강등권 탈출 경쟁을 벌이는 11위 제주는 7월 10일 FC서울과 홈경기 4-2 승리 이후 8경기 연속 무승(5무 3패)의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제주는 3승 10무 15패로 승점 19에 머물렀다.

이날 수원은 16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 애덤 타가트가 허벅지 뒤 근육 이상으로 출전선수 명단에 빠졌다.

전반전에는 슈팅조차도 수원이 두 차례, 제주는 한 차례에 그칠 만큼 양 팀 모두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전반 11분 수원 바그닝요의 오른발 중거리 슛은 골대를 살짝 벗어나고, 1분 뒤 제주 오사구오나의 헤딩슛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전반 34분 수원 한의권이 페널티아크에서 날린 오른발슛은 수비 맞고 굴절돼 코너 아웃됐다.

이후 바그닝요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할 때 제주 조용형의 태클에 걸려 넘어져 수원이 페널티킥으로 선제 득점 기회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 판정을 뒤집었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뒤 후반 시작하자마자 제주가 수원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안현범의 크로스에 이은 마그노의 헤딩슛으로 수원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수원은 후반 12분 유주안을 불러들이고 테리 안토니스를 투입했다.

올여름 수원 유니폼을 입은 안토니스는 지난달 30일 대구FC와의 K리그1 데뷔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한 달 만에 복귀했다.

안토니스는 결승골에 힘을 보탰다.

후반 15분 안토니스의 전진 패스가 상대 왼쪽 측면의 김종우에게 배달됐고, 김종우는 다시 한의권에게 연결했다.

이어 한의권이 골 지역 왼쪽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조용형의 몸에 맞고 굴절되자 뒤에서 쇄도하던 구대영이 다이빙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구대영의 시즌 2호골.

기선을 제압한 수원은 후반 21분 김종우의 슈팅이 제주 골키퍼 오승훈의 선방에 걸리고 한의권의 헤딩슛은 골대를 벗어났지만,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제주도 권순형, 이근호, 아길라르를 차례로 투입하며 만회를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수원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수원은 후반 38분 제주 권순형의 슈팅이 수비수 맞고 방향이 틀어져 골문으로 향했으나 골키퍼 노동건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쳐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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