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나달과 맞대결찬스
Sadthingno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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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31 00:28
초반 승패는 그라운드 스트로크에서 갈렸다. 좌우 각도를 폭넓게 활용하는 베르다스코의 포핸드에 비해 정현의 움직임은 1회전과 달리 둔해보였다. 또한 애드 사이드에서 사이드로 흘러나가는 베르다스코의 서브는 명품이었다.
정현은 첫 세트에서 자신의 게임을 두 번이나 브레이크 당하며 쉽게 내주었다. 2세트 들어서도 서로 상대의 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초반 대등한 경기를 펼쳐나갔으나 2-4에서 정현이 러브 게임으로 빼앗기며 스코어가 벌어졌다. 1, 2세트 포인트가 56-31일 정도로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기회는 포기하지 않는 이에게 찾아오는 법. 3세트부터 정현의 포핸드가 살아나면서 경기 반전이 일어났다. 3-2로 앞선 상황에서 정현이 브레이크 포인트를 두 번이나 잡았으나 베르다스코의 포핸드가 아웃 콜을 받은 후 챌린지를 통해 인으로 변경되면서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한 번의 브레이크도 없이 6-5까지 이어진 흐름에서 정현이 마지막 게임을 브레이크 하는 데 성공했다. 3세트에서 실책은 정현이 10개인데 비해 베르다스코는 21개였다.
4세트에서도 4-3까지 팽팽하게 이어지다가 8번째 게임에서 베르다스코가 두 번의 더블폴트를 범한 데다 포핸드 스트로크가 사이드 라인을 벗어나면서 정현이 브레이크 포인트를 가져갔다. 이 포인트가 확정되면서 정현은 관중석을 향해 포효했다.
정현은 5세트 3번째 게임에서 먼저 더블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를 잡았으나 이 게임을 잡지 못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끌고갔다. 정현은 이어진 게임을 내주면서 스코어가 1-4까지 벌어졌으나 3-5에서 다시 한 번 상대 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경기장 분위기를 달구었다. 정현은 타이브레이크에서 첫 포인트를 잡으면서 5-0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베르다스코는 이번 대회가 66회 연속으로 그랜드슬램에 출전할 정도로 실력과 내구성을 겸비한 선수이다. 톱100에 들어야만 출전할 수 있는 그랜드슬램 대회에 17년째 개근하는 것만으로도 베르다스코의 진가를 알 수 있다.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본선 1승 보다 어렵다는 예선 3승을 기록한데다 두 경기 연속으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는 등 투어 무대에 점점 적응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정현은 올시즌 5세트 경기에서 3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글/김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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