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루키 정해영 단연 '2020시즌 히트상품', 신인왕 경쟁 제대로 불붙였다
KIA 타이거즈의 루키 정해영(19)은 그야말로 2020시즌 히트상품이다.
올 시즌 2군에서 선발수업을 받다 6월 25일 1군에 등록된 뒤 7월 1일 광주 한화전부터 실전에 투입됐다. 7경기까진 불안함이 엿보였다. 지난달 16일 대구 삼성전에선 9회 말 2사 만루 상황에서 강민호에게 끝내기 중전안타를 허용하기도.
하지만 지난달 19일 광주 두산전부터 정해영은 '안정의 아이콘'이 됐다. 8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정해영의 평균자책점은 0.00. 140km 초중반에 머무르던 직구 최고구속도 140km 후반대까지 끌어올렸다. 1m89, 98㎏의 건장한 체격조건에서 내뿜는 직구는 묵직하다. 여기에 130km대 슬라이더, 110km대 느린 커브, 130km대 스플리터를 골고루 섞어던져 타자들을 상대한다.
지난 8일 광주 NC전에서도 승리를 챙겼다. 0-2로 뒤진 7회 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 나와 양의지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석민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지만, 다행히 포수 김민식이 2루로 뛰던 대주자 이상호를 저지했다. 이후 KIA는 7회 말 1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던 NC 선발 마이크 라이트를 두들겨 3점을 뽑아내며 역전해 정해영이 시즌 3승을 낚을 수 있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큰 신장을 이용해 공을 던지는 각이 좋은 투수다. 직구 구속도 스프링캠프 때와 비교해 좋아졌다. 기본적으로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잘 던지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정해영은 경기당 탈삼진 9.60개를 기록, 팀 내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 8일 기준 올 시즌 직구 평균 구속은 143km, 슬라이더는 130.7km가 나왔다. 공의 회전력이 좋아 타자들이 느끼는 체감 속도는 훨씬 빠르다는 것이 KIA 구단의 자체 분석이다.
정해영의 맹활약에 2020시즌 신인왕 경쟁에 불이 제대로 붙었다. 시즌 초반 가장 앞서나갔던 건 KT 위즈의 소형준이었다. 전반기까지 5승5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상승세와 달리 6월 초부터 흔들리면서 지난달 중순 이후 관리를 받았다. LG 트윈스의 이민호도 강력한 신인왕 경쟁자다. 정찬헌과 함께 5선발 플래툰 시스템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3승2패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 중이다. 두 선수 모두 신인답지 않은 배짱과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인다.
타자 중에선 삼성 라이온즈의 김지찬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해영이 꾸준하게 기록을 쌓고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할 경우 충분히 1985년 이순철 이후 34년 동안 끊겼던 타이거즈 출신 신인왕에 등극하 ㄹ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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