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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17세 탁구 기대주 린윤주, 체코오픈 남자 단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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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체코오픈 남자단식에서 우승한 대만의 17세 기대주 린윤주[EPA=연합뉴스]


대만 남자탁구의 17세 기대주 린윤주가 2019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인 체코오픈에서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린윤주는 26일(한국시간) 체코 올로모우츠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1위인 드미트리 오브차로프(30·독일)를 4-1(11-9 11-5 5-11 11-5 11-9)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세계 13위인 린윤주가 ITTF 월드 투어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린윤주는 작년 헝가리·홍콩·불가리아오픈 21세 이하 부문에서 우승했지만 시니어 부문에선 올해 일본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또 지난달 'T2 다이아몬드 2019 말레이시아'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판전둥(중국)을 4-1로 돌려세우고 우승했으나 이 대회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초청한 이벤트 대회였다.

왼손 셰이크핸드 공격형인 린윤주는 준결승에서 세계 8위 티모 볼(독일)을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꺾는 '녹색 테이블 반란'을 일으킨 여세를 결승에서 이어갔다.

체코오픈 남자단식 결승 경기를 펼치는 린윤주[EPA=연합뉴스]


린윤주는 오브차로프를 맞아 날카로운 왼손 드라이브 공세를 펼친 끝에 11-9로 이겨 기선을 잡은 뒤 2세트까지 따내 게임 스코어 2-0으로 앞섰다.

3세트를 잃은 린윤주는 한 박자 빠른 공격으로 오브차로프를 몰아붙여 4, 5세트를 내리 가져와 우승을 확정했다.

린윤주는 "첫 번째 월드투어 타이틀을 차지해 매우 기쁘다"면서 "볼과 오브차로프의 플레이 스타일을 알고 있었고, 선제공격을 잡을 수 있어 비교적 편안하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여자부 단식 결승에서는 중국의 천싱퉁(세계 21위)이 일본의 히라노 미우(세계 10위)를 4-3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체코오픈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중국의 천싱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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