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서울 대흉작... LG·두산 100만 저지선 '동반붕괴' 위기
만원 관중의 잠실구장(기사 내용과 무관).
KBO리그 관중 감소 '무풍지대'로 여겨졌던 서울 잠실구장에도 위기의 칼바람이 불어 닥쳤다. 잠실의 한지붕 두 가족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11년 만에 동반 '100만 관중 실패'를 마주하게 생겼다.
2019 KBO리그는 정규시즌 최다인 '878만 관객'을 목표로 야심차게 출발했다. 하지만 페넌트레이스 85%를 소화한 가운데 중간 성적표는 초라하기만 하다. 800만 명은 커녕 740만 명도 아슬아슬하다. 이대로라면 '관중 투톱' LG와 두산도 100만 명을 채우지 못한다.
30일 현재 2019 KBO리그는 정규시즌 611경기를 치렀다. 총 626만 2590명, 1경기 평균 1만 250명이 입장했다. 앞으로 전 경기 평균 1만 5000명이 들어와도 800만 명에 미달한다.
올해 KBO리그는 판정 시비, 싱거운 순위 싸움, 전통적 인기구단 KIA와 롯데의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엮여 관중몰이에 실패했다. 한 지방구단 단장은 "프로야구 전체가 위기다. 구단의 이익보다는 야구 전체를 붐업시킬 수 있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각종 제도 보완이나 개선을 위해 의견을 모을 때 리그 전체를 위해 대승적인 양보도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전국 10개 구단 팬들이 밀집해 거주하는 서울의 잠실구장도 '흥행 참패' 직격탄을 피할 수 없었다. 지난 3월 목표치로 LG는 120만 명, 두산은 115만 명을 적어 냈다. LG는 홈경기 62경기를 치러 84만 2104명, 평균 1만 3582명을 기록 중이다. 97만 7904명 페이스다. 두산은 홈경기 60경기에 80만 8460명, 평균 1만 3474명이 들어왔다. 최종 97만 128명으로 계산된다.
100만 관객은 '기본'으로 찾았던 잠실구장이기에 충격도 크다. 양 구단은 매년 100만 관객을 달성할 때마다 경쟁적으로 보도자료를 활용해 홍보에 나서곤 했다. LG는 1993년부터 1995년까지 90년대에 유일하게 3년 연속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프로야구 흥행 선두주자로 군림했다. LG는 2010년부터 9년 연속 100만 관객에도 성공했다. LG는 프로야구 역대 최다인 13회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 두산은 2009년부터 프로야구 최초 10년 연속 100만 관중을 모셨다.
하지만 올해 LG의 9년 연속, 두산의 10년 연속 기록이 모조리 깨질 처지다. LG와 두산이 모두 100만 관중에 실패한 적은 2008년이 마지막이다. 2008년에는 롯데가 137만 9735명을 유치해 자존심을 지켰다. 100만 관중 구단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던 적은 프로야구 암흑기의 마지막으로 기억된 2007년이다.
LG의 경우 7월까지만 해도 평균 1만 4000명 이상 입장해 100만 명은 무난히 넘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8월 들어 관중이 급감했다. LG 관계자는 "중대한 위기로 받아들이고 있다. 29일 KBO리그 잔여 일정이 발표됐다. 일정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대책이 수립될 것"이라면서 "남은 한 달 최선을 다해 목표치에 조금이라도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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